주민이 뽑은 선량 배려 없어
최근 현역 국회의원인 어준선의원(자민련 보은옥천영동 지구당 위원장)에 대한 의전이 최소한의 예의조차도 지켜지지 않는 사례가 빈발하자 지역 주민들은 주민이 뽑은 선량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발끈하고 국회의원에 대한 의전을 새롭게 정립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행사를 할 경우 관례상 행사를 주최한 측이 가장 상석에 앉고 그 다음에는 직급상 가장 높은 서열에 있는 사람이 앉는 것이 보통이다.또 행사를 주최하는 측이 앉는 자리와 행사에 참석한 초청 대상자들이 앉는 자리로 나눠 의전을 하는 것이 관례다. 하지만 2월22일 문화원 주최로 문화예술회관 앞 광장에서 열린 정월 대보름 맞이 민속 잔치에서 가장 상석은 김종철군수가 차지하고 어의원은 김군수 옆좌석에 앉도록 했다. 이날 행사는 문화원에서 주최한 것이기 때문에 문화원장이 가장 상석에 앉고 행사에 참석한 사람은 어의원이 앉아야 함에도 이 관례가 무시된 것.
이러한 사례는 1월27일 보은군이 서울에서 개최한 민자유치 설명회에서도 나타났었다. 서울 사무소장이 내빈을 소개하는 현역 국회의원이 어의원 보다 먼저 전국 은행연합회장이라며 이동호씨를 소개하자 설명회에 참석한 사람들이 「의전관계가 어떻게 되는 것이냐」며 술렁거렸다. 이는 인근 옥천군 유봉열군수의 경우 자리배치에 문제가 있을 경우 행사를 주최하는 측과 초청자가 앉을 곳을 따로 놓아 자리배치에 따른 문제점을 슬기롭게 해결하고 있는 것과 극히 대조적이다.
이에대해 지역 주민들은 선량를 뽑아놓고 스스로 선량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것은 바로 잡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 바있다. 또 지역 주민들은 보은에서 30여년만에 국회의원을 배출해 지역발전에 선봉장이 되어줄 것을 요구하면서 지역에서는 자리배치나 소개하는 것조차도 현역 국회의원을 무시하는데 국회에서 힘있는 목소리를 낼 수 있겠느냐며 힘있는 구고히의원은 지역 주민들이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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