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설립 64주년을 맞은 보은성당(주임신부 대건 안드레아 이건희)이 지난 1일 명랑운동회 한마당 잔치를 통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치며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를 표하고 화합과 단결을 다짐했다.
성당측에서는 넓은 잔디광장 주변에 푸짐한 음식을 둥글게 펼쳐놓고 반을 편성해 ‘기차놀이’‘낚시놀이’ ‘색깔 뒤집기’ ‘발 묶고 달리기’ ‘밀기루 속 사탕 입으로 찾기’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한마당 잔치를 개최하고 맛있는 음식도 제공했다.
이중 가장 재미있었던 것은 ‘밀가루 속 사탕 입으로 찾기’ 게임에서 밀가루 판에서 사탕을 입으로 찾으려 할 때 짓궂은 교우가 머리를 꾹 누르면 온 얼굴에 밀가루를 분칠을 한 것처럼 덮어쓰고도 환한 웃음을 지을 때면 모두의 박수와 함성이 터져 나왔다.
이런 분위기속에 모두가 하나 되어 잔디밭을 뛰어다니는 즐거움은 화합과 단결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했다.
안드레아 주임신부는 “맑고 풍요로운 좋은날에 준비된 음식과 프로그램을 즐기며 더욱 건강하고 아름다운 백세인생을 아름답게 살아가자”고 강조했다.
보은성당에서는 이에 앞선 지난달 29일 설립 63주년을 보내며 창립 64주년을 맞이하는 미사를 올리기도 했다.
보은성당은 1955년 10월 1일 옥천본당으로부터 분리해 설립된 이후 1966년 11월 21일 현재자리인 보은읍 삼산리 174-8번지의 작은 동산위에 성당을 신축해 현재까지 자리해 오고 있다.
한편, 보은지역은 1866년 병인년 천주교 박해로 124명이 순교할 이전부터도 교우촌을 형성해 활동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