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 송배수관 교체로 손실 막아야
보은읍과 내속리면 삼승면 등 3개 지방상수도의 시설노후로 인해 누수량 규모가 엄청나 이에 따른 군의 재정적자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 배수관 교체 등의 대책마련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16일 군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조강천의원(삼승면)은 96년 이후 보은과 내속 삼승 지방상수도의 누수로 인한 재정손실이 상당부분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강천의원은 96년 20만1471톤, 97년 16만6926톤이 누수된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를 생산원가로 환산하면 96년 2억1839만여원, 97년 1억4338만여원에 이르고 있으며 상수도 운영적자는 96년 8억7146만여원, 97년도에는 6억5551만여원에 이른다고 밝혔다.이에대해 군 관계자는 톤당 생산단가가 96년 1084원씩 소요돼 96년도 연간 116만톤을 생산해 12억6400만원의 원가가 투입되었으나 판매단가는 톤당 337원밖에 안돼 급수수익은 3억9300만원에 그쳐 총 재정적자규모가 8억7100여만원을 보였고 97년도에는 328원을 생산원가로 10억6000만원을 투입해 123만톤을 생산했으나 판매단가는 328원에 그쳐 적자단가가 531원에 달해 결국 6억5600만원의 재정적자를 보였다고 인정했다.
또 지방상수도의 누수율 보은읍 11.8%, 내속리면 15.5%, 삼승면 13%이며 총 생산량 120만톤 중 14반8000여톤이 누수로 소모돼 상수도 재정적자 규모를 늘리는데 한 몫 한 것으로 풀이했다. 이처럼 지방상수도의 누수량이 큰 것은 배수관의 노후화를 우선적으로 꼽을 수 있는데 실제로 77년부터 79년까지 시설해 급수를 시작한 보은읍과 73년 급수를 개시한 내속리면, 83년에 급수를 시작한 삼승면의 송배수관을 설치한 지 각각 16년에서 26년이상되는 노후 시설물들이다.
더욱이 송수관 및 가정 급수관을 제외한 배수관의 대부분이 P.V.c관으로 매설되어 있어 수압 및 외부충격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군에서는 이와같은 노후관 개량사업을 소규모로 시행해왔으나 99년 세부조사를 실시하고 재원조달 계획을 세워 연차적으로 노후관 개량사업을 펼치고 충격에 강하고 누수에 유리한 P.E관이나 Hi-3P 관 등을 선택해 시공토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저작권자 © 보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