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객 지난해보다 30%감소돼 4계절관광 탈바꿈 절실
98년 한해 동안 속리산국립공원 법주사지구를 찾은 입장객수는 작년대비 12월7일 현재 30%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7년 한해 동안 속리산 법주사지구를 이용한 입장객수는 1,095,885명인데 비해 올 12월7일 현재 673, 559명으로 나타나 30만명 이상이 적게 입장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러한 법주사지구의 입장객 대폭 감소에 비해 경북 상주시에 위치한 화북지구를 이용해 속리산을 찾은 탐방객은 97년과 동일한 수준으로 입장한 것으로 나타나 문화재관람료 징수로 인한 경제적인 부담을 의식한 화북지구 이용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특히 속리산국립공원 전체의 입장객중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법주사지구의 입장객수의 대폭감소는 속리사 전체의 관광이미지에 대한 실추는 물론 퇴색되가는 관광지라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98년 한해동안 속리산 법주사지구 입장객수의 월별 현황을 살펴보면 10월 한달동안 113,616명으로 가장 많이 다녀갔으며 2월 한달동안 22,106명으로 가장 적게 다녀간 것으로 나타나 봄철인 4·5·6월과 단풍철인 10·11월이 성수기였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으며 여름철과 겨울철에는 여전히 비수기였음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올 한해동안 급격히 감소한 입장객수를 단순히 IMF한파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과 법주사지구에 유난히 비중을 만힝 차지하고 있는 수학여행의 자제현상으로 복합된 침체분위기라고 단정하기에는 뭔가 아쉬움이 많았던 한해였다. 지난 10년동안 계속적인 입장객 감소현상을 의식해 98년 후반기에 가을단풍철을 겨냥한 단풍가요제 및 속리산 우리굿마당 축제로 관광활성화를 기대해 보았지만 행사가 진행된 10월에도 도리어 입장객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축제만을 보기위한 일회성 관광이었음을 단적으로 보여있다. 이처럼 속리산의 가을 이벤트 행사를 보기 위해 속리산을 찾은 관광객들로 인해 일부 상권의 경기활성화는 가져 왔지만 산행과 법주사의 문화재 관람을 위한 연계관광은 입장료를 의식한 나머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계속 감소되는 입장객수와 이로인한 지역경제 침체 현상을 막기 위해 봄철과 가을철을 제외한 여름과 겨울철에 탐방객을 유치할 수 있는 단순한 이벤트행사가 아닌 문화재와 속리산 지역을 이용한 테마관광을 유치할 수 있는 방안이 검토돼야 한다. 또한 수학여행지로 각광을 받았던 과거 속리산인 만큼 청소년 수련활동과 현장체험의 교육현장으로 변모하기 위한 시설확충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과거 속리산의 명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다시오고 싶은 관광지를 만들기 위한 지역주민의 서비스와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스쳐가는 관광지가 아니라 머물수 갈수 있는 관광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당장의 실익보다 국민의 휴식공간으로 마음놓고 부담없이 쉬어 갈 수 있는 관광여건을 조성해 나갈때 속리산의 미래는 밝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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