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관리실 제대로 활용 안돼
상태바
건강관리실 제대로 활용 안돼
  • 곽주희
  • 승인 1998.12.0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운동기구 이용안해 예산 낭비, 의식 제고 및 지도관리 필요
농업인들의 건강증진과 농촌복지향상을 위해 건립한 건강관리실을 주민들이 제대로 활용하지 않고 있어 예산만 낭비한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군내 16개 마을에 설치돼 있는 건강관리실이 관리 및 유지문제로 문을 굳게 닫은채 마을 주민들이 운동기구를 몇가지 제외하곤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있다. 특히 건강관리실을 노인정이나 마을공동장소등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을주민들은 경로당과 마을회관을 건립하기 위해 또 예산을 지원받는등 중복 투자로 혈세 낭비를 초래하고 있다.

군내에는 농촌문화생활시범 4개 마을과 생활개선시범 10개 마을, 농업인건강관리실 2개 마을등 총 16개 마을에 건강관리실이 설치돼 있으나 마을 주민들이 사용치 않고 있어 주민의식 결여와 행정기관의 철저한 지도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을주민들은 "문을 열어 놓으면 아이들이 들어와 어지럽혀 청소하기도 힘들고 운동기구를 고장나게 만드는 등 관리문제로 문을 잠가 놓고 있다" 면서 "사용하는 연령층에 맞는 운동기구를 구비해야 하고 주로 농한기인 겨울철에 건강관리실을 사용하고 있는 만큼 난방비만이라도 지원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군내 16개 마을의 건강관리실중 일분만 개방하고 대부분을 문을 굳게 닫고 있으며, 주로 마을 노인들과 부녀자들이 운동기구를 다소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리 유지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강관리실은 강신리의 경우 노인정의 할아버지·할머니회원들이 매월 2000원식 회비를 걷어 운영하고 있으며, 종곡리는 난방비 때문에 지금은 사용하지 않고, 다른 곳도 활용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봉비리는 건강관리체조반이 구성될 정도로 건강관리실 회원제를 도입해 운영상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행정기관의 철저한 관리지도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대해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운동기구는 주민들이 지원되는 예산에 맞게 자체적으로 구입하고 있으며, 운동기구 파손, 겨울철 난방비와 전기료등 운영관리상의 문제점이 있다" 면서 "앞으로 운영상태를 확인하고 설치된 운동기구의 관리상태 등 철저한 지도관리와 순회교육을 통해 주민의식을 향상시켜 건강관리실 주민들이 잘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건강관리실은 지난 94년부터 문화생활시범마을 지원사업으로 외속 봉비문화생활관신축, 95년 마로 세중, 96년 보은 강신1리, 내북 봉황리등 4개 마을에 총 2억여원의 예산이 들어갔으며, 96년 농업인건강관리실 지원사업으로 보은 종곡, 98년 수한 병원리등 2개 마을에 9500만원을 지원받는등 총 6개 마을에 2억9500여만원이 지원됐다.

또 지난 94년 제4차 생활개선 시범마을 지원사업992년~94년)으로 마로 갈평1리, 수한 차정, 회남 조곡, 회북 부수2리, 95년 제5차 생활개선시범마을 지원사업(95년~97년)으로 탄부 고승, 회남 남대문, 회북 늘곡, 내북 적음, 산외 장갑2리, 96년 수한 장선리등 10개 마을이 각각 350만원씩 총 3500만원의 지원을 받아 건강관리실을 설치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