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육식물 조직배양묘 생산·보급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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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육식물 조직배양묘 생산·보급 예고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9.10.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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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농업기술원은 수출 유망 다육식물의 조직배양묘를 생산.보급해 국내 재배농가의 소득 증대 및 수출 확대에 일조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농기원에 따르면 다육식물은 국내에서 2000년대부터 유행하기 시작해 현재 수백 종이 재배, 유통되고 있다. 다육식물은 건조에 강해서 관리가 용이하고 식물체의 크기가 작아 실내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 또한 잎의 모양과 색상이 다양해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외에 많은 애호가층을 형성하고 있고 번식이 어려운 종류들은 희소성으로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화훼산업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중국, 일본, 대만 등으로 수출되어 화훼작목 중에서는 수출 효자 식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다육식물의 주요 수출국이었던 중국에서 조직배양묘가 대량으로 국내로 역수입되고 있어 재배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육식물은 잎꽂이(잎을 재료로 하여 뿌리를 내려 번식시키는 것)를 통해 번식을 쉽게 할 수 있지만 일부 종들은 번식이 어렵고 생장 속도가 느려서 매우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농기원은 2017년부터 다육식물의 대량번식을 위해 조직배양묘 생산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종류 중 수출이 유망한 다육식물의 조직배양묘를 생산하였고, 금년에는 조직배양묘의 안전 순화(다른 지역에 옮겨진 생물이 그 환경에 적응하는 체질로 변하는 일)를 위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종원 화훼팀장은 “다육식물은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소비자의 선택 폭이 넓고 향후 내수 및 수출 작목으로도 유망하다”며 “농업기술원에서는 희소성이 높은 다육식물을 대량 번식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국내 다육식물 재배농가의 소득 증대와 수출 확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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