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예정인 ‘2019 보은대추축제’ 내우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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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예정인 ‘2019 보은대추축제’ 내우외환
  • 주현주 기자
  • 승인 2019.09.1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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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파주, 연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으로 걱정태산
단풍가요제 예심에 파주 인근 지역 지원자 40여 명 참가

중국을 휩쓴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경기도 파주시와 연천군에서 확진판정을 받으며 다음 달 예정인 ‘2019년 보은대추축제 및 단풍가요제’에 비상이 걸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6일 경기도 파주시 소재 2000두 규모의 돼지 농장에서 국내 최초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해 17일 오전 6시 30분부터 19일 오전 6시 30분까지 48시간 동안 전국의 돼지농장을 대상으로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동했다.

일시이동중지 명령에 따라 돼지 이동금지는 물론 양돈농장과 축산관련 작업장 및 차량도 일시중지 하고 긴급차단방역에 나서는 한편 아프리카돼지열병 위기단계가 심각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군수를 본부장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거점소독시설을 24시간 가동한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고 무사히 지나가면 다행이지만 전파가 확산될 경우 당장 주말부터 열리는 각종 스포츠 행사와 보은군의 최대 행사로 오는 10월 11일부터 10일 동안 전 국민의 참여 속에 열리는 대추축제와 단풍가요제 및 300여명의 외국선수와 임원 등 모두 1200여명이 참가하는 동아시아태권도 대회 등 모든 일정이 줄줄이 타격을 받을 수 있어 걱정이 태산이다.

여기에 올 한해 땀과 정성으로 가꾼 대축의 경우 생대추가 건대추보다 소득이 높아 대추축제만을 기다리고 있는 농민들에게는 판로가 막히는 것은 재앙 수준이어서 잠 못 이루고 있다.

이런 우려 속에 지난 8일 보은문화예술회관에서 치러진 단풍가요제 예심에는 전국에서 고른 지원자가 방문했고 그중에는 이번에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을 받은 파주 지역 참가자도 있었고 연접한 고양, 포천, 철원 등 경기도 지역 참가자가 40여 명이나 돼 큰 걱정을 낳고 있다.

보은군 관계자는 “군은 지난 3월부터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철저한 차단을 위해 7명의 양돈농가 담당관제를 시행해 주 1회 전화예찰 및 방문점검을 실시하고 있고, 멧돼지 등 야생동물 접촉 차단을 위한 기피제와 농장 차단방역을 위한 소독약품 1826kg을 농가에 공급 완료하는 한편 5800여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양돈농가에 스팀소독기, 방역울타리, 대인소독기 등 설치를 지원하는 등 예방 및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은군스포츠사업단 관계자는 “이번 주말열리는 생활체육대회의 경우 충북권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대회가 열린다. 또한 아프리카돼지열병과 관련해 세부적인 행동지침이 내려온 곳이 없고 정부의 대응단계에 따라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방역을 위해 축사 주변 소독을 철저히 하고, 야생 멧돼지의 철저한 차단과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생국가 여행 자제 및 농장 간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보은군 내에서는 23호 농가에서 약 2만5700여두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으며,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차단을 위하여 지난 8월말 548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남은 음식물 급여 및 야생 멧돼지 접촉 가능한 방역취약 6농가 129두의 돼지를 도태 지원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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