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시장 이원화…통합 안 되는 이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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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시장 이원화…통합 안 되는 이유가?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9.08.29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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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상인회 통합에 한 목소리
보은군, 합의하면 언제든 지원

보은군의회(의장 김응선)가 지난주 주최한 보은군 시장경제 활성화 방안 토론회에 ‘보은시장 통합’을 놓고 여러 의견들이 쏟아졌다. 패널 모두가 통합에 힘을 실었다. 이후 개명을 하고 보은시장 만의 특색을 가져야 속리산에 오는 관광객도 모을 수 있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보은군의 중심이며 보은인구 절반 가까이 거주하는 보은읍에는 보은전통시장(점포수 48개)과 보은종합시장(점포 107개) 두 곳이 전통시장으로 등록돼 있다. 이날 배포된 자료에 의하면 보은전통시장은 점포수 48개에, 2017년 기준 일매출 1600만원을 올리고 있다. 정부지원금 68억9000만원으로 주차장 조성과 아케이트를 설치했다. 시장 특성화 도모 및 상인대학도 운영 중이다. 보은종합시장은 점포 107개에 일매출 400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와 있다. 종합시장 지원금은 주차장과 상인 교육비 등 총 58억9000만원에 달한다.
엎어지면 코 닿을 종합시장과 전통시장 2곳을 합산하면 시설자금 105억원, 특성화 및 상인대학 운영비 22억원 등 127억원의 자금이 수년에 걸쳐 투입됐다. 2개 시장 점포 155개의 일매출은 2017년 기준 2000만원 수준. 1개 점포당 하루매출이 31만원인 셈이다.
이날 이윤광 정선아리랑상인회장은 “보은은 상권이 이원화가 되어 있다. 상당한 불협화음이 있지 않나...”며 “보은시장을 통합해 시장이름을 개명하고 시장상인들의 생각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을 키워나가는 것은 결국 상인이다. 상인회 통합을 이루고,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시장보다는 지역특색을 살리는 것이 시장이 발전할 수 있는 가장 기본”이라고 조언했다. “이렇게 되면 속리산 관광객도 보은을 찾아온다”고도 했다.
최종호 보은전통시장 상인회장은 “저희도 개명을 하려고 군수님과 면담을 했는데 개명을 못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시장 상인들이 한 분도 안 오셔서 의식개혁을 해야 될 것 같다. 군청에서 교육 지원금이 내려와 있다. 교육을 통해 의식개혁이 돼 지자체에도 도움을 많이 요청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황대운 보은군 경제정책과장이 “최적안은 종합시장과 전통시장을 통폐합하고 시장구역을 확대하는 방안이 최적”이라며 “상인들이 동의만 해주시면 언제든지 지원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을 이었다. 아울러 “쉼터역할도 하면서 5일장 역할도 할 수 있는 풍물시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설용덕 종합시장상회장은 “통합을 해서 하나로 가야만 지자체도 행정력 낭비를 줄일 테고 시장도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다. 그리고 상점가의 규모가 커지면 정부지원을 받을 수 있는 시장규모가 된다”고 통합에 힘을 실었다.
김수암 소상공인시장 상권육성실장은 “전통시장이 하나 이상 포함되면서 주변 상업인의 2분의 1 이상의 동의가 있어야 된다. 그러면 그 안에 있는 소상공인들도 온누리상품권을 같이 취급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에 상품구색에도 변화를 줄 수 있다”며 역시 통합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구상회 의원은 “상인회장이 악역이 됐든 역할을 해 연합된 시장을 이끌어야 된다”며 속리산을 이용한, 대추를 이용한, 스포츠를 이용하는 일도 시장상인의 일"이라며 “이런 게 선행되어야만 군과 의회에서도 뒷받침이 가능하다”고 한마디 던졌다.
김응철 의원도 “보은시장은 대표성이 없다. 정선아리랑은 시장 명칭을 잘 만들었다. 우리 보은도 전통시장과 종합시장을 틀림없이 통합해 보은을 잘 알려주는 시장 이름으로 개명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와 관련 보은시장이 통합이 안 되는 까닭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상인회 관계자는 ‘통합에도 장단점이 있다’는 전제하에 “상인회가 기득권을 놓지 않고 있다. 회비가 있고 상인회원들 의견이 다르다. 취급품목도 다르기 때문에 통합이 어렵다. 장기적으로 받을 때 통합하는 게 맞다”고 통합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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