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초중고육상대회 내년에도 볼 수 있었으면
상태바
전국초중고육상대회 내년에도 볼 수 있었으면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9.08.14 13: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48회 추계 전국 중고등학교 육상경기대회’와 ‘제7회 추계 전국 초등학교 육상경기대회’가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의 일정으로 보은군공설운동장에서 열렸다.
보은군에 따르면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한 육상대회에서 규모가 가장 큰 대회인 ‘추계 육상경기대회’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보은군에서 개최됐다. 이 기간에 전국 569개 학교에서 2,500여명의 선수들이 보은공설운동장에서 기량을 마음껏 펼쳤다. 경기는 트랙종목 100m, 200m, 400m릴레이, 경보 등 총 70개 종목으로 나눠 진행됐다. 필드종목에서도 높이뛰기, 멀리뛰기, 포환던지기, 창던지기 등 총 50개 종목에서 메달을 놓고 선수들 선전이 이어졌다.
특히 올해 육상대회는 육상계의 샛별로 떠오른 양예빈 선수의 대회 출전과 보은군에서의 전지훈련으로 예상치 못한 홍보와 조명을 톡톡히 누렸다. 양예림이 보은종합운동장을 달리는 장면이 유튜브에서만도 1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으니 말이다.
보은군은 지리적으로 국토 중앙에 위치해 전국 어디서든 2시간 내외면 올수 있는 잇점을 갖고 있다. 여기에 국립공원 속리산을 중심으로 한 자연환경도 선수들이 훈련하기에 괜찮은 여건을 부여하고 있다. 여름 겨울 가리지 않고 훈련할 수 전천후육상경기장을 비롯해 산림휴양밸리, 말티재 꼬부랑길, 수영장 등 시설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체육시설물들이 서로 인접해 있다 보니 선수들의 동선에도 여러모로 편리하다. 대회를 유치하고 선수들을 불러 모으려는 보은군의 스포츠마케팅에 대한 노력은 관광과 스포츠를 겸할 수 있는 보은군 환경에 부합하는 측면이 많다하겠다.
보은군이 4년 전인 2015년 연구소 측에 의뢰한 전국단위대회 경제효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전지훈련 포함 4년간 선수 및 임원 9만2129명, 대회일수 563일, 연인원 39만 명이 보은군을 다녀갔다. 보은군이 유치한 종목 중 초중고육상대회의 직접경제효과는 12억2000만원으로 분석됐다. 대회지원금 비율에 따른 직접경제효과는 7.4배인 것으로 보고됐다.
당시는 보은군이 스포츠사업을 벌인지 얼마 안 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 수년 사이 규모가 훨씬 커진 것으로 짐작된다. 혹자들은 지자체가 그까짓 대회 유치해 남는 게 뭐가 있냐고 말하기도하지만 그저 손을 놓기보다 뭔가 해보려는 의욕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 어쨌든 있는 시설물 활용으로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수 있으니 말이다.
보은군이 추계 전국 중고등학교 육상경기대회를 9년째 유치해오고 있다. 웬만한 정성을 쏟아 붓지 않으면 달성하기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관계자들의 땀과 노력에 응원을 보낸다. 때마침 내년 대회도 보은에서 열린 가능성을 높였다하니 환영하는 바다. 개인적으로 전지훈련 유치와 함께 이 대회를 내년에도 또 볼 수 있길 기대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