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만 깎고 사라지는 우렁총각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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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만 깎고 사라지는 우렁총각은 누구?”
  • 주현주 기자
  • 승인 2019.08.0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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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항씨, 매년 방범대 초소와 RPC구간 제초 작업 도맡아

“뜨거운 날씨에도 보호대로 무장하고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제초작업을 하고 있어 참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칭찬해 줘야 해”

매년 장안면 방범대 초소와 농협 RPC구간 약 400여m를 깔끔하게 제초 작업을 해왔던 우렁 신랑이 밝혀 졌다.

화제의 주인공은 장안면 장안2구에 살고 있는 김진항씨(51)로 김씨는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매년 이 구간의 제초작업을 도맡아 환경개선에 일조했다.

김씨가 제초작업을 하는 구간은 봉비리 주민들이 과거 장안우체국이나 농협 등에서 일을 본 후 경운기나 자동차 등으로 이용하던 주도로였다.
 
그러나 국도 25호선이 청주-영덕 고속도로와 연결되며 봉비리 마을주민들의 주출입 도로가 파출소에서 마로쪽 방향으로 500여m 이동해 지금은 방범대와 농협 RPC를 이용하는 주민들 밖에 이용하는 사람이 적다.

이런 이유로 삼가천과 도로제방에서 풀이 빠른 속도로 자라 눈 깜짝할 사이에 풀밭으로 변해 통행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김진항씨는 전화통화에서 “논일을 보러 가는데 풀이 너무 자라 상대방 차가 보이지 않고 교통사고 위험도 있어 3년 전부터 하고 싶어서 제초작업을 하고 있다. 농민이면 풀이자라는 꼴을 못본다. 앞으로 힘이 닿는 한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영옥 장안주민은 “그동안 풀만 깎고 사라지는 우렁총각인 누군가 했더니 김진항 후배였다”며 “주민들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노력해 온 후배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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