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인면 ‘해바라기 작은도서관’
도서관에서 1박2일 신나는 여름캠프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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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인면 ‘해바라기 작은도서관’
도서관에서 1박2일 신나는 여름캠프 진행
  • 주현주 기자
  • 승인 2019.07.2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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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은군 회인이 낳은 천재시인 오장환의 동시 ‘해바라기’에서 제목을 딴 ‘해바라기 작은도서관’이 마련한 1박2일 체험프로그램 중 할머니와 아빠가 들려주는 옛날이야기에 지역주민과 초등학생들이 열중하고 있다.

회인면 주민복지센터에 위치한 해바라기 작은도서관(관장 홍근옥)은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이 1박2일 체험 프로그램을 도서관에서 열었다. 이날 체험에는 마침 여름방학을 맞은 초등학생 21명과 학부모, 주민자치위원 등 지역 주민들이 함께했다.
이날 행사는 다양한 놀이, 장기자랑, 나뭇가지로 곤충 만들기 등의 체험프로그램들이 준비됐는데 이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할머니와 아빠가 들려주는 옛날이야기.
이야기꾼으로는 장영숙, 박장환, 박병우 세 명의 주민들이 나서서 어렸을 적 들었던 옛날이야기 보따리를 신나게 펼쳤다. 장영숙씨는 ‘호랑이 잡는 기왓장’ 이야기를 실감나게 들려줬고 박장환씨는 ‘여우잡은 피리’ 이야기에 엉덩이를 씰룩거리는 몸 연기까지 더해서 아이들의 뜨거운 반응을 받아냈다.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는 이 뿐만이 아니었다. 해바라기 도서관과 회인면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동복)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도서관에서 1박 2일’ 캠프에는 10여명의 주민자치위원들이 참여해 야식과 아침식사를 준비했다. 주민들은 또 프로그램에도 적극 참여해 세대를 아울러 함께 소통하고 즐기는 시간이 됐다.
홍근옥 해바라기 작은 도서관장은 “올해 처음 마련한 캠프인데 아이들은 물론이고 지역주민들의 참여가 굉장히 적극적이어서 감동했다”고 했다. 홍 관장은 “작은 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읽는 곳을 넘어서 살아있는 지혜를 체험을 통해 익히고, 더 나아가 세대를 통합하는 지역주민들의 커뮤니티 형성에 중심점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이곳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는 전국의 모든 도서관들이 부러워할 만한 모범적인 것”이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지난 2018년 개관한 해바라기 도서관은 으로 지난 4월에는 보은 행복교육지구의 마을학교 인문학교실 신나는 책읽기에 선정되어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과 작가와의 대화 등을 이어가며 모범적인 작은 도서관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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