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장애인복지관, 시각장애인 꿈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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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장애인복지관, 시각장애인 꿈 높여
  • 김태혁 실버기자
  • 승인 2019.07.18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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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각장애인들이 민요강사로부터 전통민요를 배우며 즐거워하고 있다.

보은군노인장애인복지관(박미선)이 시각장애인을 상대로 ‘꿈높이 민요교실’운영으로 생활에 활력을 심어주고 있다.
지난 2월부터 매주 화요일이면 장신2리의 시각장애인쉼터에서 펼쳐지고 있는 민요교실은 보은군에 거주하고 있는 19세 이상의 시각장애인 10명이 참여해 신순기 민요강사의 지도로 펼쳐지고 있다.
16일에도 신 강사는 어김없이 오후 1시에 시각장애인쉼터를 찾아 장구로 가락을 맞춰가며 ‘군밤타령, ‘창부타령’ ‘닐리리야’등을 멋들어지게 불러주며 우리의 전통음악인 민요를 가르치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수강생들은 흥에 겨워 “닐니리야 닐니리야 니나노~ 내나노 난실로 내가 돌아간다
닐닐닐 닐니리야 니나노~ 청사초롱 불 밝혀라, 잊었던 그 님이 다시 돌아온다”며 신바람에 젖어들었다.
이러한 수강생들의 반응에 신순기 강사는 “청주에서 이곳까지 오는 것은 힘들지만 어르신들이 이처럼 즐거워하며 우리가락을 즐기는 것을 보면 오히려 긍정적인 에너지가 솟구친다”며  “이런 모습 때문에 일주일 중 이 시간이 가장 기다려진다.”고 만족해  했다.
한 수강생은 “앞은 안보이지만 정겹고 아름다운 우리민요를 들으면 흥겨움이 샘솟는다.”면서 “방학에 들어가면 한동안 이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며 강사의 손을 잡고 덩실덩실 춤췄다.
장구치고, 노래하고, 춤추는 모습에서 공부가 아닌 잔치마당에 선 것 같은 정겹고 즐거움이 발견할 수 있었다.
방학에 들어가는 다음주 화요일이 기다려지지만 이날을 마지막으로 방학에 들어가는 것을 아쉬워하는 눈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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