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병산하이패스 불법 주정차로 제 기능 잃어
상태바
구병산하이패스 불법 주정차로 제 기능 잃어
  • 주현주 기자
  • 승인 2019.07.04 13: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불법 주정차로 사고위험 높아 대책마련 시급
▲ 속리산휴게소 구병산 하이패스 진·출입로에 차량들이 이중주차를 해 사고유발 및 교통 흐름을 방해 하고 있다.

보은군이 남부권 주민들의 고속도로 접근성 보장과 구병산 관광활성화 및 물류비용절감을 위해 설치한 속리산휴게소 구병산하이패스가 불법 주정차량들도 제 기능을 잃고 있다는 지적이다.

구병산하이패스 IC는 하이패스 단말기를 장착한 버스, 승용차, 승합차, 4.5t 이하 화물차만 진·출입(진출입로 280m) 하는 하이패스 전용 나들목으로 보은군이 16억6000만 원, 한국도로공사가 7억8200만 원을 각각 부담해 지난 2017년 12월 28일 준공 후 오후 4시부터 개통했다.구병산 하이패스 설치로 자연 산세와 풍광이 뛰어난 구병산을 가기 위해 속리산 IC나 화서 IC를 거치던 차량이 구병산 하이패스 IC를 이용하면 9㎞가량 운행 거리를 단축할 수 있고 각종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잇점이 있다.
그러나 이런 취지와는 다르게 속리산휴게소 근무자들이 하이패스 진입 좌우에 불법주차를 일삼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이런 불법주차로 인해 보은으로 진입하는 차량들은 단말기를 통과한 후 급격하게 도로가 좁아져 중앙선을 타고 빠져 나와야 하고 자칫 교행하는 차량이 있으면 교통사고의 위험까지 앉고 있다.

더욱이 하이패스 기점 약 250m 지점에는 승용차 약 100여대, 대형관광버스 10대를 주차할 수 있는 구병산관광지 주차장이 있어 웬만한 차량주차는 소화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일부 이용객들의 얌체 주정차가 횡횡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구병산 하이패스를 자주 이용한다는 H씨는 "하이패스도 엄연히 고속도로 시설물의 일부다. 아무리 속도를 줄여 진입한다 해도 기본이 있는 데 이게 하이패스 나들목인지 주차장인지 혼란스러울 때가 많다"며 "더욱이 진출입로 양쪽으로 차량을 주차해 중앙선을 넘나들며 운전하고 있다. 속리산휴게소나 도로공사 등 관리기관은 이 같은 위험성을 알고 있는 지 의심스럽다.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조치 바란다"고 말했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속리산 휴게소 관계자는 "직원들의 차량에 대해 앞으로 불법 주정차 및 교통방해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이패스 관할기관인 한국도로공사 보은지사 김현철 팀장은 "하이패스를 통과한 차량들이 내리막길로 이어져 도로 양쪽에 불법주차 차량으로 인해 교통사고 위험이 상존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평일에는 수시지도를 하고 고객이 몰리는 주말에도 집중지도를 하고 있지만 미진한 느낌이다. 카풀고객과 구병산 관광객, 축구장을 이용하는 선수단,속리산휴게소 직원 등이 혼합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만큼 각 기관협조와 지속적인 홍보계도를 통해 원활한 소통이 될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