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선 보은군의장
“의회는 집행부 제지대상이 아닌 동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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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선 보은군의장
“의회는 집행부 제지대상이 아닌 동반자”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9.07.04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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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은 8대 보은군의회가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이었다.”
김응선 보은군의장은 7월 1일 개원 1주년을 맞아 본사와 인터뷰에서 “군민들께 심려를 끼쳤던 부분도 있었다. 그러나 일련의 과정이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이었고 이제는 많은 부분이 정상화됐다”고 지난 1년을 회고했다.
8대 보은군의회는 초선의원 4명, 재선의원 4명으로 출범했다. 당적으로는 민주당 5명, 한국당 3명으로 진용이 짜여졌다. 8대는 출발부터 자리 선출을 둘러싸고 불협화음을 노출시켰다. 정상혁 군수와도 행정조직개편이나, 예산 심의, 대추고을소식지 발행 등 사안마다 충돌했다. 이전과는 분명 다른 의회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그 선봉에는 싫든 좋든, 자의든 타의든 김응선 의장의 이름이 늘 따라붙는다. 이른바 보은판 여소야대로 꾸려진 보은군의회에서 그의 위상과 비중을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김 의장은 집행부와의 관계에 대해 “군수를 지지하는 측은 잡음이 없길 바라지만 반면 의회가 너무 조용하면 제 역할을 못한다는 반론도 있다”며 집행부와 소통, 의원 간에도 소통, 그리고 중재로 이런 부분을 잘 헤쳐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그리고 “집행부는 의회를 간섭의 대상, 제지하는 대상으로 인식하지 말고 군정 파트너로 봐줬으면 한다”는 주문을 건넸다.
전반기 의장단 선출에서 의장, 부의장, 상임위장 등 몽땅 민주당 몫으로 돌아간 것과 관련‘하반기에도 비슷한 양상이 벌어지지 않겠는가’라는 질문을 하자 “지금은 의원들이 의원들을 평가하고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후반기에는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당적을 떠나 의원 각자 의장단과 상임위장을 선택할 수 있음을 언급했다.
김 의장은 당면 지역현안과 관련해선 “구병산 관광단지, 펀파크, 공예공방 조성 사업 등 기반조성을 해놓고 활로를 못 찾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며 “당초 목적대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면 용도변경을 해서라도 활성화시키는 게 필요하다”고 우려를 자아냈다.
정상혁 군수 공약 중 추모공원 조성 사업에 대해서는 “사업 추진 전 공론 과정과 주민 동의 절차가 선행된 후 진행되어야 한다”고 사전 정지작업을 힘줘 얘기했다.
김 의장은 차기 지방선거에서 단체장 출마 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노코멘트 하겠다”고 잘라 답했다. 출마를 시인도 부인도 않았지만 상황과 여건에 따라 단체장에 출마하겠다는 대답으로 해석된다.
한편 보은군의회 의원들은 의회 개원 1돌인 지난 1일 대청댐 효나눔복지센터를 찾아 정성스레 준비한 음식을 일일이 직접 배식하고 2년 차 새 출발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일문일답 5면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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