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인데, 배수로는 흙으로 막혀 난감 하네
상태바
장마철 인데, 배수로는 흙으로 막혀 난감 하네
  • 주현주 기자
  • 승인 2019.06.27 15: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산외면 이식리 321-1번지 배수로 역류 위험 대책마련 시급
▲ 흙과 돌로 꽉 막힌 배수로.

“다음 주부터 장마가 시작된다고 하는데 흙으로 꽉찬 배수로를  뚫을 생각이 없나 봐요”산외면 이식리 한 농민의 말이다.

산외면이 상습적인 침수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이식리 321-1번지 배수로 공사를 해 놓고 정작 배수로를 뚫지 않아 주변 농민들이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이식리 321-1번지는 산에서 내려오는 물과 인근 밭에서 내려오는 물이 합쳐져 달천으로 보내는 지점이다.

이런 이유로 지난 2017년 배수가 원활하지 못해 인근 농경지가 침수피해를 당하자 지난해 산외면이 배수로를 확장하는 공사를 했다.

배수로는 양쪽에서 모이는 물을 집수해 달천 쪽 하천으로 배출하는 기능을 하는 곳으로 25mx4.6m, 깊이 약 2m정도의 뚜껑을 씌우는 형태의 맨홀을 시공했다.

맨홀안에는 물이 모이도록 하는 배수구 2곳과 합쳐진 물을 달천 쪽으로 배출하는 직경 1m 정도의 배수로가 있다.

문제는 모인 물을 배수하는 직경 약1m의 배수로 안이 흙과 돌로 막혀 장마철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역류위험을 안고 있다.

배수로 인근에 밭을 소유하고 있는 K씨는“이 곳은 지난 2017년에도 물이 역류해 침수피해를 입었는데 이번에 공사를 하면서 안전시설과 뚜껑은 고사하고 배수로가 흙과 돌로 꽉 막혀 있는데도 조치가 없다. 다음 주부터 장마가 시작된다는데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K씨는“이곳에서 이식1구 쪽으로 약 150m 떨어진 곳의 배수로도 토사로 꽉차 있어 장마가 걱정”이라며 대책마련을 호소했다.

이 같은 농민들의 주장에 산외면 관계자는“원래는 지난달 5월에 다른 곳과 함께 준설공사를 하려했지만 업체 측과 일정이 맞지 않아 못했다. 이곳 배수로는 사람이 작업할 수 없고 준설차량을 사용해야 하는데 일정 상 어려움이 있지만 협의해 장마 전에 준설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