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휴게소 보은행복장터엔 "아무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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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휴게소 보은행복장터엔 "아무것도 없다"
  • 주현주 기자
  • 승인 2019.06.2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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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부터 리모델링 한다며 물건 철수 후 자물쇠만 굳게 닫혀 있어
휴게소 식당에는 냉장고까지 갖춘 상주곳감 진열 판매하고 있어 문제
▲ 속리산 휴게소 '보은행복장터'전경.

보은지역 농특산물 판매를 위해 보은군이 예산을 투입해 건축 운영하던 청주-영덕 간 고속도로 마로면 적암리 속리산휴게소 ‘보은행복장터’가 1달째 휴장하고 있다.

보은농특산물 판매장 출입문에는 “6월까지 수리 및 리모델링을 위해 문을 닫는다”고 적어 놨다.

그러나 1달이 다 돼가는 24일 현재 수리 및 리모델링을 위해서는 기존 판매대를 철거 내지는 교체 하는 등의 흔적이 있어야 하지만 ‘보은행복장터’는 판매대에 물건 만 철수 한 모습 그대로인 채 자물쇠로 굳게 닫혀 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속리산휴게소 근무자 등에게 문의 했지만 “보은군이 관리하는 곳이라 우리는 알 수 없다”는 답변만 받았다.

‘속리산 휴게소 보은행복장터’를 운영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보은군 관계자는“기존에는 지역 작목반 등에 위탁 운영했지만 위탁운영을 종료하고 보은군이 직원을 고용해 직영하기 위해 깨진 유리 교체 및 냉장고 설치 등의 공사를 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문을 닫았다”고 말했다.

한 달이 다돼 가는데도 이렇다 할 리모델링 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500만 원의 예산으로 비용이 빠듯해 곤란을 겪고 있다”며 “지금 농특산물 판매 신청 등을 받아 모집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 같은 설명에도 불구하고 보은군은 자체 예산을 투입해 부지를 한국도로공사로부터 무상 사용 승낙을 받아 군 예산을 투입해 건물을 건축해 놓고도 1달간 문을 닫는데 비해 이용객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속리산 휴게소 식당 칸에는 버젓이 냉장고까지 갖추고 ‘상주곳감’이 팔리고 있는 현실에 대해서는 “휴게소에 확인해 보겠다”고 말했다.

마로면 A씨는 “보은 땅에 지명도 속리산 휴게소고 군이 건물을 건축해 놓고 리모델링을 한다며 1달 가까이 문을 닫고 있는데 반해 고객이 몰리는 식당에서는 ‘상주곳감’이 냉장고에 진열되고 상표문구까지 홍보하며 버젓이 팔리고 있는데 도대체 무엇을 하자는 건지 모르겠다”고 성토했다.

A씨는 “고속도로 휴게소 입점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불사하고 있는 마당에 최대한 활용해 농특산물 판매는 못할망정 이웃 ‘상주곳감’이 자체 브랜드를 달고 판매되는 것조차 모르고 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되고 더욱이 그 동안 우여곡절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매장을 보은군이 직영한다는 것도 어불성설”이라며 “의회에서 어떤 의도로 군이 그런 결정을 내렸는지 철저히 파해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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