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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영덕 고속도로 장안면 봉비리 앞 교량 보강토 옹벽 균열 심각
심한 곳은 30cm이상 벌어져 붕괴 위험...한국도로공사 보은지사- 안전심의위원회 보고 후 대책 마련 하겠다
[1432호] 2019년 06월 20일 (목) 주현주 기자 hyunjj505@hanmail.net
   
 
  ▲ 청주-영덕 고속도로 봉비리 마을 앞 교량위로 차량들이 주행하고 있다.  
 
   
 
  ▲ 봉비리 마을 앞 교량 보강토 옹벽이 배부름 현상과 함께 30cm이상이 벌어져 있다.  
 

지난 2007년 개통한 청주-영덕 고속도로 일부 구간의 보강토 옹벽균열이 심각해 고속도로 운전자들의 안전 위협 및 대형사고의 위험성을 안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보강토 옹벽은 주로 하천을 지나는 교량과 도로가 만나는 지점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한국도로공사도 이미 보강토 옹벽 균열을 인지하고 그동안 시멘트와 모래를 섞어 균열부분을 보강(?) 해 왔다.

본보가 충북 구간이 시작되는 보은군 마로면 적암리부터 속리산IC까지 1차 전수 조사한 결과 장안면 불목리 마을 앞 박스형 통로 구간에서는 상.하행선 구분없이 약 20cm 정도의 균열이 목격됐다.

또 조사 구간 중 가장 심한 곳은 봉비리 마을 앞 삼가천 위를 지나는 교량 보강토 옹벽 부분에서는 높이 11m 높이로 쌓아 올려진 보강토 옹벽이 배부름 현상과 함께 곳곳이 깨지고 금이 가 교량과 접합 부분에서는 30cm이상 벌어져 골재가 이탈조짐을 보이는 등 언제 무너져 내릴지 모르는 위험한 상황이다.

이런 보강토 옹벽 균열은 현상은 고속도로 조성을 위해 둑을 높이 쌓은 곳일수록 더욱 심한 현상을 보였다.

봉비리 마을 앞 고속도로 다리 밑으로 농사를 위해 통행하는 주민 K씨는 “ 처음에는 균열이 간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는데 틈이 벌어졌다고 느끼는 순간 손바닥만큼 균열이 발생했다”며  “고속도로에는 차들이 속도를 내 달리고 있고 균열은 점점 더 커져 불안해 통행 시에도 먼저 옹벽을 보게 된다. 대형사고가 나기 전에 빠른 조치를 바란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교통안전 전문가는 “일부 교량 접한 부분에 시공한 보강토 옹벽이 높이 쌓아 올려진 만큼에 더해 고속도로를 통행하는 차량의 지속적인 하중을 받아 처음에는 금이 가고 이 금간 부분으로 물이 스며들어 모래 등 고운 입자가 먼저 빠져나가고 균열이 점점 심해 졌을 것” 이라며 “이대로 방치하면 균열은 더욱 심해져 고속도로 표층 다짐재인 자갈이 빠져나가고 결국에는 붕괴돼 고속도로에 커다란 싱크홀이 발생할 수 있다. 빠른 시간 내에 조치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전문가는“청주-영덕 고속도로는 제한속도가 110km다. 말 그대로 주행하는 차량이 고속으로 달려 작은 틈 하나도 큰 사고로 이어지기 쉽고 뒤따르는 차량들이 연쇄적인 작용을 받을 수 밖에 없고 특히 교량과 도로가 이어지는 부분이어서 보강토 옹벽 붕괴로 인한 싱크홀 발생 시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량은 하천으로 추락, 중앙선 침범, 연쇄추돌 등의 대형교통사고가 예상된다”며 “무엇보다 시급한 안전진단과 대책마련이 우선돼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전문가는“사진으로 검토한 결과 마로면 적암리 마을 앞 교량은 봉비리 마을 앞 교량보다 높고 수직인데도 불구하고 보강토 옹벽 균열 현상이 발생하지 않은 것은 옹벽 부분을 넓게 라운드 처리해 토압과 통행차량의 하중을 안정적으로 분산시킨 공법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며 “다른 균열 현상을 보이는 곳에 보강공사 시 참고할 만하다”고 말했다.

17일 본보와 장안면 봉비리 마을 앞 교량 보강토 옹벽 균열 현장을 함께 점검한 한국도로공사 보은지사 직원들은 “오늘 점검한 내용을 보고하고 가장 빠른 시간 안에 안전심의위원회를 거쳐 보강 내지는 공사 방법을 결정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보강토 옹벽의 경우 자세한 사항은 설계도를 봐야 하겠지만 약1m 간격으로 보강토를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 그리드가 들어가 있어 갑자기 무너지는 등의 사고는 예단키 어렵지만 이번 점검을 계기로 다시 한 번 전 구간에 대해 정확한 조사를 실시하고 대책을 마련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영덕 고속도로 보은군 회인 나들목 인근에서는 지난 4월28일에 이어 5월5일에도 약 260㎥의 흙과 돌이 쏟아져 내려 한때 청주방향 10,8km 구간에서 차량통행이 전면 통제됐다가 5월24일 통행이 재개 되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보강토 옹벽 균열 현상까지 보여 이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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