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직접 참여하는 문화행사 개발할 때"
96년 보은군민 체육대회 전야제 행사로 열린 제1회 단풍가요제가 올해로 3회째를 맞아 관광축제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1회 행사는 보은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된 만큼 군내 11개 읍·면에서 선발된 14명의 대표들이 참가한 가운데 군내 단일 행사로 지역민의 잔치로 시작됐다. 1회 행사가 끝난 후 군내 행사보다는 전국 단위로 행사를 키워 보자는 계획이 세워졌고, 가요제 단일행사에서 보다는 단풍을 소재로한 종합축제로 변신해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었다.이러한 단풍을 소재로한 종합축제의 무대를 확대하여 전국적으로 지명도가 있는 속리산에서 단풍축제를 계획하게 되었고, 제2회에는 속리산잔디광장 특설무대에서 지역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화려한 관광 문화축제가 열였다. 두번째로 마련된 단풍축제에는 단풍가요제 전야행사로 속리산의 자연과 조화된 전통과 현대무용을 한자리에서 볼수 있는 단풍무용제를 처음 시도해 예술의 불모지인 보은지역에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는 한편 속리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는 볼거리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양일간 펼쳐지는 행사인 만큼 토요일 속리산을 찾아 휴일까지 관광객의 발을 묶을 수 있는 연계행사로 처음 시도했다는데 그 의미를 찾을 수 있었다. 지난해 2회 행사를 통해 단풍축제의 확실한 자리매김의 기틀을 마련했으며, 올해 개최된 제3회 행사는 속리산의 단풍으로 소재로한 관광문화행사로 기틀을 다져가는 분위기속에서 펼쳐져 지역 이미지 제고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이렇게 진행된 단풍축제는 속리산 단풍의 최고 절정기인 10월 중순에 개최된다는데 외지인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대중가요의 국민적 분위기와 맞아 떨어진 단풍가요제, 여기에 속리산의 자연과 어우러진 무용제의 가미는 다른 곳에서 볼 수 없었던 행사인 만큼 앞으로 지속적인 발전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 가능성에는 속리산을 찾은 관광객들의 동참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단풍을 소재로한 이벤트 개발이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것이다.
가요제와 무용제는 단순히 보는 것에 느끼는 희멸의 기쁨이다. 기쁨 마음을 발산하고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개발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속리산 단풍을 소재로 하는 만큼 단풍나무를 직접 심어 볼 수 있는 나무심기, 속리산의 단풍을 사진으로 담을 수 있는 사진찍기대회, 단풍길 등산대회등 관광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병행 추진된다면 더욱 확실한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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