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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농업도 고령화 되나?
스마트 팜 사업 신청 저조...1개만 신청
타 시·군은 평균 5개 사업 이상 신청하는 중
[1430호] 2019년 06월 05일 (수) 주현주 기자 hyunjj505@hanmail.net
   
 
  ▲ 충북생명산업고 학생들이 스마트 팜 농장에서 워터멜론을 수확하고 있다.  
 

정부와 충북도가 농업인구의 고령화 및 기후변화에 대응해 스마트 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보은군은 단 1건 만 신청하는 등 저조한 실적을 나타내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충북도는 지난해 4차 산업 부흥을 약속했던 도지사 공약 이행을 위해 시. 군을 대상으로 10종 34개소 20여억 원의 예산으로 스마트 팜 사업 신청을 받았다.

선정결과를 보면 ’시설원예 스마트 팜 ICT 융복합 확산 사업‘(사업비 6억4400여만 원)은 청주, 충주, 영동, 진천, 음성군, ‘청년농업인 스마트 팜 기반조성’(사업비 개소당 1억 원)사업에도 청주, 증평, 진천, 괴산 등 4개 시.군만 신청했다.

국비50%와 자부담 50%인 ‘원예작물 재배용 스마트 관개시스템’(사업비 1억 원)은 청주시 단독, ‘외부환경 데이터 기반 스마트 양액공급 시범 사업’(사업비 4000만 원)도 괴산군 단독으로 신청했다.

‘스마트농업 테스트베드 교육장 조성사업’은 충주, 제천, 영동, 괴산군, ‘원예 분야 스마트 팜 기반조성 사업’도 충주, 제천, 옥천, 진천, 괴산, 음성군 등이 신청했으며 ‘무인로봇활용 섬유질 자가 배합사료 급여시스템 기술 사업’(사업비 1억원)에는 청주시 단독으로 응모했다.

보은군은 10종의 사업 중 개소 당 2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번식우 관리로 수태율 및 생산성 향상과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는 ‘소 번식관리시스템 활용기술 보급사업’ 1건만 지원하는 등 사업 참여가 저조했다

충북도 유기농업과 농업기술원 담당자는 “스마트 팜 사업은 도지사 공약사항이고 앞으로 기후변화 등에 대비한 농업환경 조성 및 ICT융복합산업을 접목해 노동력 절감과 농업소득 증대를 목표로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 군에 사업신청서를 보내고 독려했지만 보은군은 단 1건만 신청하는 등 매우 소극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청주나 충주시는 젊은 창업농 유입이 많아지며 경쟁률이 높다”며 “보은군의 경우 농업인구의 고령화에 따라 정보통신 기술의 접목 등이 부담이 되고 국. 도. 군비가 지원되지만 사업에 따라서는 50%의 자부담 조건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고 분석의견을 말했다.

보은군 농업기술센터 양덕훈 팀장은 “보은군에는 방울토마토 2 농가가 스마트 팜을 하고 있다. 각종 교육 등을 통해 스마트 팜 농업의 중요성을 전파하고 도 사업에 참여할 것을 권유하고 있지만 신청이 없다”며 “따라서 스마트 팜 확산 및 보급에 적극 나서 내년에 삼승면에 모두 8억 원을 투입해 식물공장 500평을 건축해 인삼, 쌈채소 등을 수경 재배해 판매 및 견학 코스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충북생명산업고는 이미 농림식품부의 지원을 받아 학교에 스마트 팜 단지를 조성하고 차세대 창업농을 육성하고 있다.

충북생명산업고 스마트 팜 이영길 지도교사는“학교는 경쟁력있는 창업농 육성을 위해 스마트 팜 단지를 만들어 학생들이 품목 설계부터 양액제조, 온.습도 자동조절, 생육, 판매 등을 교육받고 있다”며 “앞으로의 농업은 승계농이 아닌 부가가치를 올리는 창업농 이어야 하고 학교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해 이들이 미래 농업을 이끌 인재로 성장하도록 교육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졸업생 중 스마트 팜 창업농이 적은 것에 대해“일단 학교를 졸업하면 18-9세로 각종 금융대출 등에 애로사항이 있고 부모가 농업인인 경우 창업보다는 안정적이고 부담이 적은 승계농 코스를 밟고 있다. 젊은 창업농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농지문제와 금융애로 사항의 전반적인 제도개선이 이루어 져 전문지식을 가진 졸업생들의 진입장벽을 낮춰 농업의 차세대 주력군으로 키워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졸업 후에도 학교나 농업기술센터와 연계된 프로그램을 만들어 충분한 지식과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뒷받침이 갖춰져야 한다”고 말했다.

하유정 충북도의원은“농업인구 감소 및 고령화는 전국적인 현상이다. 충북생명고에서 젊고 농업에 애착을 가진 인력을 배출하지만 이들을 받아 줄 만한 연계 프로그램이 부족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창업농이 가장 어려움을 겪는 농지 및 농기계 확보 스마트 팜 시설을 위한 금융시장의 유연성, 지역사회 정착할 수 있는 기술습득 및 판매처 확보 역할을 할 수 있는 인큐베이터 시스템 도입 등의 기초 인프라가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농촌인구의 고령화, 경작면적 감소와 미래 기후변화에 대비하고 높은 생산성을 바탕으로 한 고소득창출을 위해서는 미래 농업의 지향점인 스마트 팜 사업에 대한 군 차원의 적극적인 대 농업인 교육 홍보와 농업인들의 인식 전환 등 대안 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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