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식 옹의 ‘베푸는 팔순잔치’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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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식 옹의 ‘베푸는 팔순잔치’ 화제
  • 이장열 실버기자
  • 승인 2019.05.30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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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함께해준 여러분 감사합니다”
▲ 이춘식 옹이 팔순케잌 절단에 앞서 지역주민과 증손자 증손녀가 지켜보는 앞에서 평생을 함께 해준데 대한 감사를 이웃들에게 표하고 있다.

자신의 팔순잔치를 이웃과 함께하는 이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인물은 보은군 삼승면 원남3리 (새동네) 이춘식(80)옹으로 자신이 살아온 마을 주변의 이웃을 초빙해 긴 세월 자신과 함께해준 이웃에 대한 감사를 표하며 친목과 화합을 다졌기 때문이다.
 이춘식 옹은 자신의 팔순이 되자 긴 세월 이웃과 함께 살아오면서도 넉넉하지 못한 형편에 이들과 함께하지 못했다는 생각으로 평소 함께해왔던 이웃과 식사라도 하면서 팔순을 기억하기로 했다.
이의 실천을 위해 20일에는 남보은농협, 보은경찰서 삼승파출소, 삼청신협 등 삼승면 기관의 직원들을 원남식당으로 초빙해 삼겹살을 비롯한 맛난 음식으로 지역발전에 최선을 다하는 이들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시작됐다.
이어, 21일에는 원남1구와 2구의 이웃들을 초빙했으며, 23일에는 원남의 인근인 옥천군 안내면 오덕리 주민들을 초빙해 자신과 80년 세월을 함께하고 동행해준 이들에게 감사를 표했으며. 24일에는 삼승면소재지와 이웃한 옥천군 청성면의 마장, 두릉마을 등의 지인들을 초빙했다.
 25일에는  아들3형제와 며느리, 손자 손녀 등 17명의 가족과 자신이 살고 있는 삼승면 원남3리 주민, 삼승면 경주이씨 종친 등 80여명을 불러 음식을 접대하며 긴 세월 함께해준 가족과 이웃에게 감사를 표하며 팔순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 옹은 “이날까지 건강하게 살 수 있었던 것은 언제나 변함없이 믿음과 사랑을 나에게 건네준 여러분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감사를 표하며 “작은 정성이지만 앞으로도 함께하는 우리가 되자”는 인사와 함께 몇곡의 노래를 불러 함께한 이들을 감동시키기도 했다.
 이를 지켜본 한 주민은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도 불구하고 500여만원의 경비를 들여 지역 구석구석의 주민 300여명에게 이웃사랑을 실천한 춘식 형님의 팔순잔치가 너무도 감동스러웠다”면서 “내게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처럼 하고 싶다”는 감동을 표했다.
이춘식 옹은 원남3구에서 아들넷을 낳았으나 셋째 들을 잃는 안타까움도 있었으나 이를 이겨내고 3형제를 모두 결혼시켜 손자, 손녀까지 결혼해 증손녀 증손자까지 4대를 이어가는 아름다운 가정의 어른이 되어있으며, 손자 이영준(29)씨는 금융권 제1은행인 ‘한일은행’에 합격해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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