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명품축제로 떠오르는 ‘음성 품바축제’
품바에서 화합과 성장의 미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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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명품축제로 떠오르는 ‘음성 품바축제’
품바에서 화합과 성장의 미래로
  • 보은신문
  • 승인 2019.05.2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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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속리축전, 전 국민이 찾는 문화관광축제로 발전시켜야

글 싣는 순서
1. 새로이 도약하는 문경 ‘찻사발 축제’
2. 담양 ‘대나무축제’ 700만 관광객 의미
3. 한국의 선비문화를 실현하는 영주시
4. 세계 명품축제로 떠오르는 ‘음성 품바축제’
5. ‘속리산 신축제’ 역사적 전통과 문화의 축제로...

 우리 보은의 보은대추축제가 전국 최고의 농산물축제로 농가소득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커다란 성공을 거두고 있다. 하지만, 42년전인 1977년 시작한 속리축전은 관광객유치도,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지 못한 채 지역 축제로 전락하고 말았다. 이에 보은군에서는 올해부터 유네스코에 등재된 법주사 불교문화와 신을 테마로 하는 축제로 활성화한다는 대안을 마련해  4월 초파일을 기점으로 ‘속리산 신(神)축제’를 개최했다. 이에, 본보에서는 독특한 축제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성공해가는 전국의 우수 축제를 ‘속리산신축제’와 비교해 전 국민이 찾는 문화관광축제로 발전시키는 방향을 마련해 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음성품바축제가 22일 화려한 막을 올렸다.
‘20살 품바! 사랑과 나눔에 빠지다’라는 슬로건 아래 시작된 풍자와 해학 가득한 음성품바축제는 오는 26일까지 음성읍 설성공원과 음성꽃동네 일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지고 있다.
음성군에서는 그동안 사랑과 나눔으로 희망을 여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고 풍자와 재미를 통해 소통과 화합의 대한민국을 이룬다는 목표아래 제20회 음성품바축제를 최선을 다해 준비해 왔다.
스무 살을 맞이한 이번 축제는 ‘놀go, 보go, 즐기go, 나누go, 먹go’라는 5가지의 판을 벌여 음성의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올해 새롭게 선보인 품바의상 패션쇼, 품바 비빔밥 레시피 경연대회, 20살 커플이벤트, 사랑나눔 릴레이 이벤트는 이곳을 찾은 이들에게 축제시행 20년의 감동을 주고 있다. 
또한, 지금까지 시상을 받은 왕들의 경연대회인 품바왕들의 귀환, 품바가요제 왕중왕전은 그 어느 때 보다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다.
축제 첫날인 22일에는 9개 읍면 군민들과 함께하는 품바 움막짓기 대회와 봉사대상 시상식, 덕담한마디, 사랑나눔 릴레이 등의 이벤트가 이어졌으며, 품바 상설 유료 공연, 시간여행 추억의 거리, 음성군꽃잔치, 음성군 기업홍보관, 한방건강체험관 등이 축제장 곳곳에서 펼쳐져 기쁨이 넘쳐났다. 

축제 이틀째인 23일은 사랑의 날로 품바왕들의 귀환과 품바 비빔밥 레시피 경연대회로 음성을 찾는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만족감을 선사하고 있다.
 희망의 날인 24일에는 글로벌 품바래퍼(힙합) 경연대회를 진행해 축제의 킬러콘텐츠로 기획하고 있어 랩을 사랑하고 힙합을 좋아하는 전국 마니아들의 대대적으로 참여로 치러지며, 남사당패 공연, 관광객과 함께 하는 품바공연 등이 다채롭게 펼쳐져 참여한 모든 이들이 즐거움에 매료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새롭게 선보인 품바의상 패션쇼, 20주년 기념 20살 커플링 찾기 이벤트가 젊은이들과 함께해 뜨거운 5월의 밤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나눔의 날인 25일에는 전국 청소년 품바 댄스 경연대회, 전국에서 20여개 팀이 참여하는 전국 품바 길놀이 퍼레이드는 물론 2판4판 난장판이라는 신나는 댄스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여기에, 경기도 자원봉사자협의회가 꽃동네에서 노숙인을 대상으로 자활 프로그램을 운영해 품바축제의 의미를 더욱 가슴에 새겨준다는 계획이다.

 상생의 날인 26일 마지막 날에는 닫음식 시상 후, 품바가요제 왕중왕전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음성품바축제에서 적십자음성지구협의회(회장 이혜숙)를 비롯한 50여단체 2,00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헌신적 봉사를 펼치고 있어 축제의 성공을 예견하고 있다.
 알차고 품격 높은 축제를 위해 안내, 통역, 차봉사, 순환버스 안내, 체험, 환경정화, 도로통제, 심야순찰, 방문객집계 등에 정성을 다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기 때문이다.
또 있다. 주말과 휴일에는 청소년 자원봉사자와 대학생 자원봉사자, 기업체들도 동참해 축제의 성공개최에 헌신을 다하고 있다.
지난해 제19회 음성품바축제에서 총 23만명이 음성을 방문해 189억원의 경제효과를 거둔 음성군은 2019년 ‘제20회 음성품바축제’에서 30만의 관광객을 유치해 200억원의 경제효과 올린다는 계획이다.

 자작나무 화가로 잘 알려져 있는 음성품바축제 신재홍 대회장은 “지난해에 방문객들이 지적해준 불합리점을 최대한 개선해 대회성공에 최선을 다해왔다”며 “품바왕으로 선발됐던 분들과 1.5km를 함께하는 길놀이는 새롭게 각광받는 프로그램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성공을 확신했다.
이어 “특히, 반기문 UN사무총장과 88서울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인 이봉주선수의 음성품바축제 성공 페러이드를 펼쳐 전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는 이유도 덧붙였다.

이의 달성을 위해 음성품바축제 추진위원회에서는 지난해 축제객들에게 만족감을 심어준 전국청소년 품바 댄스 경연대회, 시간여행 추억의 거리, 남사당 놀이, 천인의 비빔밥 나누기 행사를 보다 구체적이고 효율적으로 활용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반면 지난해에 지적된 축제장의 접근성과 주차장 부족, 살거리와 먹거리 부족현상은 크게 달라진 것이 없었으며, 음성천 양안 총4km에 심겨진 음성군 꽃 잔치는 메인전시무대의 잘못된 설치로 인기를 끌지 못했다.
 더욱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축제장에 설치된 식당이 외지인으로 넘쳐나고 있으며 인근에 조성된 풍물시장, 전통시장도 외지인이 장악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음성 품바축제는 전국 곳곳에서 수많은 인파가 몰려들었고 전체적인 프로그램이 합리적이고 일사불란 하게 치러져 법주사와 속리산잔디공원, 훈민정음마당에서 속리축전을 개칭해 처음으로 개최하면서 마찰을 빚었던 ‘속리산 神 축제’와 대조를 이루고 있었다.

/기획취재팀 나기홍·김인호 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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