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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지원서비스 공업사 없어 이용자 불편
지자체마다 있는데 보은은 없다…지역차별, 형평성 논란
[1427호] 2019년 05월 16일 (목) 김인호 기자 kih2770@hanmail.net
   
 
  ▲ 자동차 1만7000대 시대인 보은지역 주민들이 자동차 고객지원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시간을 별도로 내 옥천이나 영동, 청주 또는 대전으로 나가야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지역 차별이며 형평성에도 맞지 않는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보은영업사원을 통해 2년 전 승용차를 구입한 A씨. 차 시동을 걸면 엔진에서 귀뚜라미 소리가 나 무상고객서비스(A/S)를 제공받고자 했지만 일상 업무에 시간을 빼기가 어렵다보니 서비스 기한을 넘기고 말았다.
보은읍의 A씨는 “자동차서비스 업체와 제휴를 맺은 공업사가 보은에도 있었다면 무상기간 동안 손쉽게 점검을 받아볼 수 있었을 텐데”라며 진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결국 A씨는 무상서비스를 받을 수 있음에도 자기 비용을 들여 가까운 보은에서 점검받았다.
보은지역 주민들이 자동차 무상서비스 협력업체 부재로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 무료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이용자들이 시간을 쪼개 옥천이나 영동, 청주 또는 대전으로 나가야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지역 차별이며 형평성에도 맞지 않는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자동차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보은에는 자동차 공업사가 두 곳 있지만 무상서비스를 받기가 요원하다. 자동차 서비스 업체로 지정받은 공업사가 한곳도 없기 때문에 타 지역으로 나가야 점검이나 수리 등의 자동차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보은군과 대조적으로 옥천은 현대 서비스 업체 1곳, 기아 서비스 업체 1곳 등 2곳의 공업사가 서비스 대행을 하고 있다. 카센터도 3곳이 서비스 업체로 지정받았다. 영동군도 마찬가지로 공업사와 카센터가 현대와 기아로부터 서비스 업체로 선정돼 지역주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보은지역 자동차 업계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서비스를 받기 위해 다른 지역에 나가봐야 한 달에서 많게는 6개월까지 기다리는 시간에 이용자가 지치기 다반사다. 해당지역 주민 우선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늦어지거나 차별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보은지역 공업사 관계자는 지역주민 불편 호소에 대해 “기껏 차를 끌고 달려 타 지역에 가봐야 대기시간이 길어 서비스 이용자가 기다리다 지친다. 지치다 못해 폐차시키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말했다. “청주고객센터에 협력업체나 지정 서비스 업체로 보은지역의 공업사를 지정할 수 없냐고 문의도 해보지만 불만을 제기하는 민원제기도 없고 차량수도 많지 않아 관계자가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그냥 지나치는 것 같다”고도 했다.
보은군에 따르면 올 1월 한 달 동안 1만2013건에 16억2174만원의 자동차세가 선납됐다. 전체 과세대상 차량의 68.9%가 자동차세를 선납으로 납부했다. 과세차량만 1월 기준 1만7415대가 넘어섰다. 보은주민 2명 중 1명이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그럼에도 자동차 서비스에서 소외되고 있다. 왜 유독 보은지역만 자동차 무상서비스 제공이 취약한 것일까.
청주지역 현대자동차 고객지원팀장은 보은지역에 제휴 맺은 공업사가 없어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는 점에 대해 “(부임)이전에는 보은에도 정비공장이 있었는데 인가조건이 맞지 않아 해지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할 만한 데가 있다면 적극 검토해보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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