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 저온에 냉해피해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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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저온에 냉해피해 ‘주의보’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9.05.0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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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피해 125ha, 사과작물에 집중
10일까지 신고기간…농림부 복구지원
▲ 과수나무가 개화기에 저온을 만나게 되면 씨방이 검게 변해 수정이 되지 않거나 개화되어 결실되더라도 기형과가 되고 일찍 낙과되기 쉬워 과수의 생산량과 상품성이 떨어지는 피해를 입게 됨에 따라 철저한 예방이 필요하다. 사진은 꽃이 만개한 삼승면의 사과농원.

작년 동해 피해에 이어 최근 이상 저온 현상으로 과수에서 냉해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사과에 피해가 집중됐다.
군에 따르면 지난 4월 15~16일 보은군의 기온이 영하 1.6도까지 떨어지면서 125농가 125ha에서 냉해피해가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삼승이 64농가 75ha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가운데 수한 36농가 24ha, 산외 13농가 19ha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군 관계자는 과수 피해에 대해 “우리군은 당시(15일) 영하3도까지 떨어진 지역도 있었다. 복숭아나 배도 피해를 입었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아직 접수된 것은 없다. 다행히 과수농가들은 모두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한 상태”라며 “이달 10일까지 냉해피해 신고기간”이라고 지난달 29일 답했다. 농림부는 일선 시군에서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복구 지원 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란다.
한편 지난해에도 보은군은 겨울 추위가 4월까지 이어지며 국비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동해와 냉해 피해를 입은 마늘과 양파, 사과, 배 등 농작물재해보험 가입자 323농가가 보험금 64억여 원을 지원받기도 했다.

개화기 ‘저온피해’ 대비해야
보은군농업기술센터는 올해 과수 개화기 전후로 저온이나 늦서리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과 관리 대책을 철저히 세워 피해를 최소화 할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
군은 4월 초.중순 과수 개화기에 해발이 높은 고랭지뿐만 아니라 평야지에서도 저온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저온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새벽 해뜨기 전부터 미세 살수 장치나 방상팬을 작동시킬 것을 권장했다. 미세 살수 장치나 방상팬 시설을 갖추지 못한 농가는 스프링쿨러로 물을 뿌려주거나 과수원 군데군데 왕겨를 모아 태우는 방법을 활용할 것도 주문했다.
보은농기 특화작목팀 김병선 관계자는 “올해 과수원 관리를 소홀히 했을 경우 내년도 과실 생산을 정상적으로 하지 못하게 되기 때문에 과수 꽃이 저온 피해를 입었을 경우 피해를 받지 않은 꽃에 인공수분을 꼼꼼히 하고 과원 과일솎기, 가지치기 등을 수정 완료 후 실시할 것과 기상 예보에 주의를 기울여 사전에 대비해줄 것”을 당부했다.
과수나무가 개화기에 약 영하2℃ 이하의 저온을 만나게 되면 씨방이 검게 변해 수정이 되지 않거나 개화되어 결실되더라도 기형과가 되고 일찍 낙과되기 쉬워 과수의 생산량과 상품성이 떨어지는 피해를 입게 된다는 설명이다.

농작물재해보험 90% 지원
보은군이 농업인이 농업재해에 대비할 수 있도록 농작물 재해보험을 지원한다.
농작물 재해보험은 태풍, 우박, 동해 등 이상기후로 인한 각종 재해 피해를 적정하게 보전하고 안정적인 농업경영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시행되는 보험이다.
올해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품목은 벼, 사과, 배, 대추 등 52개 품목으로 4월 22일부터 가입을 시작해 작물의 재배시기에 맞춰 가입 신청을 받고 있다. 가입신청은 가까운 농협 지역조합 또는 품목조합을 통해서 할 수 있다.
군은 보험 가입비 가운데 85%를 국비와 지방비로 지원하는 농작물 재해보험 보조금을 군비 5% 추가로 90%까지 확대 지원(사업비 3억1000만원)함으로써 실질적으로 농가는 10%만 부담토록 해 농가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궁금한 사항은 농정과 친환경농산팀(540-3322)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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