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로면 수문리 주민들이 콘크리트제품을 생산하는 (주)DHC 산업 입주를 반대하는 시위를 29일 공장 예정부지 앞에서 펼쳤다.
이날 주민들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도 불구하고 천막을 치고 20여명이 모여 수자원 고갈과 환경오염이 불보 둣 뻔한 DHC 산업 입주를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고 현수막을 도로 곳곳에 게시했다.
수문리 공장설립저지대책위원회(이하 위원회 공동위원장 이병두, 이종선)은 “DHC산업이 생산하려는 콘크리트 제품은 상당한 분진이 발생하고 공장예정지와 30m 거리에 주민이 살고 있음은 물론 번경 500m 이내에 수문1.2리 임한리 주민 300여명, 1km 이내에 관기 1-3리 및 우진플라임 아파트까지 있어 호흡기 질병과 일상 생활에 막대한 지장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위원회는 “공장예정지 100여m 내에는 대형축사 3개소 반경 500m 이내에는 중소형축사 10농가가 있어 젖소,한우,돼지 등 2000여두 가축 피해가 예상되고 분진으로 인한 과수,전작,수도작,임산물 등의 농업 피해가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위원회는 “지난 7월28일 DHC산업 여주공장 방문결과 분진과 소음.진동,대형차량 출입으로 사람은 물론 가축에게도 피해가 예상되고 지하수를 음용수로 사용하는 수문리의 경우 공장이 들어서 막대한 양의 지하수를 퍼 올릴 경우 고갈 문제까지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인근 면까지 위원회를 확대해 반드시 저지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DHC산업은 지난 2017년 8월7일 공장설립 허가 등의 인,허가를 받았고 지난해 11월에는 일부 건축허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의 시위가 계속되자 보은군 경제정책실 황대운 과장과 안은숙 팀장이 29일 현장을 방문해 위원회의 주장을 듣고 DHC산업 업무를 대행하는 관계자를 불러 “지하수 개발행위 시 주민들의 동의 과정 등을 이야기 하고 주민들의 뜻을 경영진에 보고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