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축사 웬 말이냐”
임곡리 주민들 항의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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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축사 웬 말이냐”
임곡리 주민들 항의 집회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9.04.18 1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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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곡리 주민들이 축사신축 허가에 항의하며 피켓집회를 열고 있다.

마로면 임곡리 마을 인근에 축사가 들어서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민들이 건축허가 취소를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15일 임곡리 주민 30여명은 이 마을 입구에서 집회를 열고 신축 축사 저지를 위한 항의집회를 열었다.
집회에서 주민들은 “충북 알프스 거점지역으로 씻지 못할 오명이 될 것이 분명한 대형축사를 신축허가를 해준 것에 대해 책임을 지어야 할 것”이라며 허가 과정에서 관련 법령에 위배되거나 잘못된 부분은 없는지 의혹을 제기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신축 축사를 편법으로 허가해준 과정을 보면 토지를 분할해 하천과의 이격거리 요건인 100m 이상은 맞추었으나 하천경계를 기준점으로 측정된 거리이며 실제 거리는 80m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그리고 축사 예정지 바로 밑에는 대형 농수로가 지나가고 있어 실제 피해는 더 커지게 된다는 것이다.
주민들은 “현재 임곡리는 상수도가 없는 관계로 지하수를 사용하고 있는데 심각한 오염이 염려된다”며 “만약에 신축이 허가된다면 허가를 내준 행정기관을 상대로 관광지 훼손 및 주민생활 불편에 대한 엄정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군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하천과의 이격거리는 제방으로부터 따지는 것이 아니고 하천선으로부터 측량하는 것”이라며 주민들 주장에 일단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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