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탕리 앞 달천 흉물 폐농수로 제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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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탕리 앞 달천 흉물 폐농수로 제거해 주세요”
  • 주현주 기자
  • 승인 2019.04.1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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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탕리 마을 앞 하상정비를 하자 들어난 폐농수로 모습.

보은군이 산외면 길탕리 달천에 토사물이 쌓여 물길을 방해하고 폭우 발생 시 부유물이 걸리 는 등의 우려 해소를 위해 지난 4월 초부터 하상정비 작업을 하고 있다.

그런데 하상정비 작업 중 하천을 가로지는 70여 m 가로 1m, 세로 1m정도의 폐농수로가 발견됐다.

말끔하게 정비된 하천을 가로지는 폐콘크리트 농수로가 덩그러니 드러나자 마을이장과 주민들은 “지금은 사용도 하지 않고 오히려 미관만 해칠 뿐”이라며 철거를 요구하고 있다.

마을주민들은 “폐농수로가 하천을 가로지르며 물길을 한데 모아 하류 농지에 물을 공급하던 시설 같다. 그러나 용도 폐지된 후 그동안 묻혀 있다 이번에 하상정비로 들어나게 됐다”며“ 폐농수로를 철거하지 않을 경우 물길 집중 및 왜곡으로 하천침식이 가속화 되고 도로마저 위험할 수 있다”며 완전 철거를 요구하고 있다.

주민들은 “여름이면 강폭이 넓고 한적해 피서객들이 많이 찾고 있는 곳으로 폐농수로로 인한 안전사고 등이 우려된다”며“ 굳이 사용하지 않아 흉물스럽게 드러난 폐농수로를 존치할 이유가 없다. 이번 공사를 하면서 반드시 철거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보은군 담당자는“ 마을주민들의 요구를 듣고 있다”며“ 사용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 후 예산을 확보해 처리 하겠다”고 말했다.

속리산과 대원리에서 발원한 달천은 오대, 산대, 이식리를 거쳐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운암리에서 물길이 합쳐져 달천을 이루며  수도권시민들의 상수원으로 사용되는 한강수계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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