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뛰 빵빵 대형리무진 택시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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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뛰 빵빵 대형리무진 택시 나갑니다!”
  • 주현주 기자
  • 승인 2019.04.0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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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소규모 산행, 단체 등에서 이용 호응
▲ 보은에서 처음으로 대형리무진 택시를 운행하는 김인선씨가 차량을 소개하고 있다.

보은에서 9인승 대형리무진 택시가 운행을 시작해 단체 손님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대형리무진 택시의 주인공은 김인선씨(55)로 그 동안 개인택시 영업을 2년 10개월 해 왔던 그가 대형리무진 택시로 전환한 것은 “속리산 등반객과 각종 스포츠 대회 및 전지훈련 개최와 최근 여행의 트랜드가 가족단위로 바뀌는 것에 착안해 운행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인선씨는 보은이 고향으로 한때는 대형마트에 과일 2차 납품 도매업을 하며 승승가도를 달렸다. 과일의 당도나 선도를 알아보는 눈썰미가 남달라 지금은 없어진 까르프나 홈플러스에 주문을 받아 사과,수박,딸기 등 제철에 맞는 과일을 공급했다.

그러던 중 사과를 높은 가격에 매입했지만 납품가격이 맞지 않아 최종 8억원의 부도를 맞고 지난 2010년 귀향 했다. 순대로 명성을 날리던 이모의 도움을 받아 보은시장안에 ‘종갓집 순대’를 창업해  밤낮으로 기술지도를 받으며 순대를 만들고 가게를 운영해 생활이 안정되나 싶었던 때 부인이 쓰러져 알토란 같이 키워 온 ‘종갓집 순대’를 6년만에 접고 개인택시를 운행했다.

개인택시 운전대를 잡은 현실은 그리 녹녹치 않았다. 지속적인 인구감소로 당장 손님이 없다 보니 손님을 두고 동료 간에 눈시울이 불거지는 일도 생기는 등 승객에 비해 택시가 너무 많았다.

그러던 중 우연히 속리산을 등반해 경북 화북으로 넘어간 손님들이 속리산 주차장까지 운행을 부탁하는 일을 경험하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그것은 바로“나만의 특화택시를 운행하자” 였고 단체 속리산 등반객과 전지훈련 및 스포츠 개최 등으로 오는 승객들의 많은 짐을 고려해 대형리무진 택시로 변경 영업을 시작했다.

택시 영업허가 과정에서도 우여곡절이 많았다.
대형리무진 택시가 처음인 담당자는 법규를 잘 몰라 차일피일 미뤄지자 직접 국토교통부 등을 방문해 서류를 갖춰 지난해 12월26일 운행허가증을 손에 쥐었다.
차량도 일반택시의 경우 자동차 회사에 주문하는데 비해 대형리무진 택시는 특장차 업체에 주문해 제작해야 하는 등의 과정이 있어 4700만원이 들었다.

대형리무진 택시의 운행요금은 기본 3km에 3500원이며 복합활증 없이 3km초과 시 85m당 100원씩 요금이 올라가 별반 차이가 없다.

김인선씨는“택시로 이동하자니 두 세대는 불러야 하고 관광버스를 이용하자니 자리가 너무 많이 남아 걱정인 분들이 많이 찾는다”며“ 최근에는 봄을 맞아 법주사-문장대를 거쳐 화북으로 코스를 잡는 분들이 차량을 주차해 놓은 속리산주차장까지 이용을 많이 하고 특히 가족단위 모임 및 부부모임, 동창회, 소규모 동호회 분들이 주로 이용 한다”고 말했다.

또 “봄을 맞아 보은군이 개최하는 각종 스포츠 대회나 전지훈련 시 장비를 가져오는 분들이 넉넉한 공간이 있어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김인선씨는“틈새시장을 생각한 것이 어느 정도 맞아 떨어지고 있다”며“보은군의 각종 브랜드 홍보문구를 부착하고 운행하는 만큼 보은을 대표한다는 생각으로 승객들의 목적지에 맞게 각종 문화해설 등을 곁들여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여 가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말했다.

보은에서 가족단의 넉넉한 여행을 즐기기 바라는 분들은 김인선씨(010-5402-50040에게 연락하면 대형리무진 택시가 바로 달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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