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농업기술원은 현장에서 2분 이내로 원예작물에 발생한 바이러스를 손쉽게 진단할 수 있는 진단키트를 지난달 28일 도내 농업기술센터에 분양했다.
원예작물 바이러스 진단키트는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개발한 제품으로 식물체 잎을 따서 으깬 뒤 그 즙액을 떨어뜨리면 2분 이내로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휴대용 진단 도구란 농업기술원의 설명이다.
바이러스 진단키트가 개발되기 전에는 식물체의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알기 위해서 1∼2일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 그러나 진단키트를 이용하면 현장에서 바로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알 수 있어 바이러스가 더 이상 확산되는 것을 조기에 막을 수 있게 됐다.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바이러스 진단키트는 현재까지 수박, 오이 등 채소작물 10개 품목에서 활용할 수 있으며, 바이러스로는 총 15개의 바이러스병을 진단할 수 있다. 이번에 농업기술원에서는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총 15종 2,120개의 진단키트를 분양받아 시군농업기술센터와 함께 영농현장에서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빠른 시간 내에 확인 해 줄 수 있게 됐다.
관계자는 “바이러스 진단키트는 농업 현장에서 신속하게 바이러스를 진단할 수 있기 때문에 바이러스에 걸린 식물체를 조기에 발견하여 농가 피해를 최소화 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인호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