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복합휴양·관광단지 개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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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복합휴양·관광단지 개발 본격화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9.03.2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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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까지 243㏊…민자 포함 1408억 원 투입
공공사업 이미 착수…민간투자 대기업 2곳 물망
보은군, 지역개발사업구역 지정 위한 공청회 개최
▲ 보은군이 본격 개발에 나서는 속리산면 중판지구 복합휴양.관광단지 조감도.

속리산 중판지구에 들어설 속리산복합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보은군은 지난 15일 주민공청회를 열고 속리산 복합휴양·관광단지에 대한 지역개발사업구역 지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역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이날 공청회에서는 구역지정, 사업계획, 추진경과 등을 설명하고 주민의견을 수렴했다.
군에 따르면 속리산 복합휴양·관광단지조성 사업은 속리산면 중판리 산33-1번지 일대 243㏊ 산림에 2021년까지 공공사업 예산과 민간자본 포함 총 1408억원을 투입한다. 이곳에 관광단지, 체험단지, 문화단지, 산림레포츠단지, 호텔, 콘도미니엄 등을 건립한다는 구상이다. 사업 면적이 서울 여의도 면적 290㏊와 맞먹는 규모다.
군은 현재 공공사업비 400억여원을 확보하고 27억원을 들여 짚라인 설치 사업을 발주했으며 모노레일 실시설계에 들어가는 등 산림레포츠단지 조성사업에 돌입했다. 또 다문화체험마을과 ‘50년대 시간여행 마을’이라는 주제로 속리산 옛 산촌마을을 재현하는 지방정원 조성사업도 실시설계 중이다.
공공부문 공사를 시작한 보은군은 민간자본 투자유치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민간투자 부문인 호텔과 콘도미니엄 건립 사업자로 국내 굴지의 대기업 2곳이 최근 현지답사를 마치고 내부 타당성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주민공청회를 바탕으로 속리산 복합휴양·관광단지에 대한 지역개발사업구역 지정신청서를 5월께 충북도에 제출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총괄 사업계획서는 이미 충북도에 제출됐으며 공청회는 행정절차의 하나로 5월안에 승인이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개발사업구역으로 지정되면 민간투자자에게 개발부담금, 대체산림자원조성비, 하천 점용료 등 각종부담금이 감면 또는 면제된다. 지역개발사업 실시계획 승인 시 각종 인·허가 의제처리 등 혜택이 주어져 민간자본 투자 부문인 관광단지 내 호텔, 콘도미니엄 건립 부지 분양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속리산 복합휴양·관광단지는 당진~영덕간 고속도로와 인접해 접근성이 뛰어난데다 속리산 국립공원, 법주사 등 주요 관광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어 지역 관광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송석복 산림녹지과장은 “지역개발조정위원회를 거쳐 지역개발사업구역으로 지정되면 민간자본 투자 유치에 힘을 얻을 것”이라며 “민간투자 부문의 사업추진에 전폭적인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말티재~속리터널 사이에 위치한 이곳은 보은군이 엄격한 규제를 받는 국립공원 관광특구 내에 부지 마련이 어렵게 되자 국립공원 바깥지역인 말티재 주변 국·도유림 178㏊와 내북.산외면지역 군유림 5~6개 필지를 맞바꾸고 말티재 인근 사유림 253㏊를 매입해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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