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4성 18현께 고유제 올리며 ‘출발

보은향교 안재동(74) 신임 전교가 15일 오전 9시 보은향교 명륜당에서 고유제를 올리고 22대 전교로서의 공식임기를 시작했다.
이어, 보은농협예식장에서 있은 취임식에는 대한노인회보은군지회 이응수회장과 고행준 부군수, 보은군의회 박진기 부의장, 보은문화원 구왕회 원장 등 귀빈을 비롯한 유림 가족 250여명이 참석해 취임을 축하했다.
특히, 이날 취임식에는 충북향교재단 박진하 이사장과 충북향교협회 윤태무(청주향교 전교)회장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으며 이임하는 정기형 전교에게는 충북향교재단과 보은향교에서 공로패를 증정했다.
신임 안재동 전교는 수한면 묘서리가 고향으로 평생을 농업에 전념하며 자녀를 훈육해 왔으며 18년 전인 2001년 유림회에 입회해 수학하며 유학능력을 키우고 각종 요직을 거쳐 지난 1월 20일 유림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전교에 선출, 이날 취임했다.
안재동 전교는 취임인사를 통해 “많은 것이 부족한데도 전교로 선출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보은향교를 대표하는 전교의 책임이 무겁게 느껴지지만 인, 의, 예, 지를 근간으로 하는 선비정신을 부각시켜 인간존엄을 되찾고 전통적 미풍양속을 계승, 발전시켜 나가도록 노력할 뿐만 아니라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선현들의 이상과 충효교육을 통해 충.효.예를 바로 세워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안재동 전교의 가족으로는 부인 김정남(73)여사와 2남 5녀로, 건설업에 종사하고 있는 큰아들 성호(49)씨를 비롯한 자녀들이 화목하고 번성한 가정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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