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보은·보은농협·산림조합장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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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보은·보은농협·산림조합장 교체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9.03.14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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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보은농협 박순태, 보은농협 곽덕일, 산림조합 강석지 등극
전국동시조합장선거 보은군 투표율 77%… 2015년 보다 5.5%↑
▲ 왼쪽부터 남보은농협 박순태, 보은농협 곽덕일, 보은군산림조합 강석지 조합장 당선인.

2023년까지 4년간 보은군 지역조합을 이끌어나갈 수장들이 결정됐다. 13일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보은농협 보은지점 등 보은군내 마련된 11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보은군 투표율은 전국 평균 80.7%, 충북 평균 79.2%보다 낮은 77%(남보은농협 76.5%, 보은농협 79.2%, 보은산림조합 75.3%)를 기록했다. 지난해 71.5%보다는 5.5% 높은 투표율(잠정)을 보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 전국동시조합장선거 통계시스템 참고). 유명무실한 조합원 정리가 자격상실 등이 투표율 상승률을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보은군에서는 3명을 선출하는 이번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에 8명이 출마했다. 새로 뽑힌 조합장은 오는 3월 21일부터 업무를 시작한다.

박순태, 재입성에 성공
남보은농협 조합장 선거에서는 258표가 당락을 갈랐다. 박순태 후보가 총선거인수 3484명 중 2664명이 투표한 선거에서 1206표(45.5%)를 얻어 승리했다. 조합원들은 직전 조합장이기도 했던 박순태 후보의 경험과 전문성을 높이 산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가 세 번째 도전인 김종덕 후보는 948표(35.8%)을 얻어 또 다시 고개를 숙였다. 4년 후 3전 4기의 뚝심을 발휘할지 그의 행보가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전 보은군의장을 역임한 이달권 후보는 496표(18.7%)를 획득, 3위를 차지했다. 조합장 선거와 지방선거 판이 확연하다는 점을 확인시켜줬다. 김응선 보은군의장의 경우 조합장 선거에서 패한 뒤 지방선거로 전환, 재선 의원이 됐다. 이달권 전 의장과 대조된 행보를 보였다.
개표를 지켜본 관람인들은 개표함이 열림과 동시에 일찌감치 박순태 후보의 승리를 점쳤다. 지역 몰표가 쏟아졌기 때문. 박 당선인은 탄부, 마로, 삼승에서 김종덕 후보보다 압도적 우위를 보여줬다.
박순태 당선인은 “3년의 조합장 시절, 하지 못한 사업을 중장기적으로 한 가지 한 가지씩 실천하겠다”고 다짐하며 “조합원 복지사업과 농산물 판매에 전념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권토중래 곽덕일
전.현직 조합장 대결로 관심을 모은 보은농협 조합장 선거에는 곽덕일 후보가 64표차로 미소 지었다. 곽덕일 당선인은 총선거인수 3546명 중 2807명이 투표한 가운데 1171표(41.8%)를 얻어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감자사업 파동으로 한동안 모진 욕을 치르기도 했던 곽 당선인은 지난번 선거에서의 설욕과 함께 실추된 명예를 회복할 수 있게 됐다.
최창욱 현 조합장과 한준동 후보는 각각 1107표(39.5%)와 525표(18.7%)를 얻어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보은농협을 명예 퇴임한 한준동 전 상무의 경우 이번 선거에서 인지도를 끌어올려 차기 조합장 선거를 조준할 수 있게 됐다.
보은농협의 조합원들은 최창욱 현 조합장의 패인으로 “경제사업 대신 보험, 기타 사업 등에 치중한 점이 패인이 됐다”고 진단했다.
다시 조합장에 오른 곽덕일 당선인은 “재신임을 해준 조합원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농산물유통센터(APC) 활성화와 함께 전문화된 유통판매팀을 육성시켜 농가소득(경제사업) 증진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당선소감을 전했다.

무관의 제왕 넘어뜨린 강석지
보은산림조합 선거에선 한때 무관의 제왕이란 닉네임까지 얻으며 3선을 겨냥한 박호남 현 조합장이 신예 강석지 전 상무에게 패했다. 253표 차가 명암을 갈랐다. 변화를 갈망한 조합원들이 강 후보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강석지 후보는 총선거인수 1959명 중 1476명이 투표한 가운데 862표(58.6%)을 얻어 산림조합 36년 경력 후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다. 박호남 현 조합장은 609표(41.4%)를 얻는데 그쳤다.
실무 경험의 차이로 결과를 보여드리겠다는 강석지 당선인. “경험의 힘을 보여주겠다. 산림청, 중앙회, 보은군과 함께 산림조합에 활력을 불어넣겠다. 산림조합은 변화가 필요하다. 충북 제1의 조합으로 우뚝 서고 그 위를 바라보는 산립조합을 이뤄내겠다”며 두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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