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S, 규제가 아닌 농약사용의 새로운 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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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S, 규제가 아닌 농약사용의 새로운 근거
  • 나기홍 기자
  • 승인 2019.03.14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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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대추의 확실한 패러다임 제시
▲ 교육을 마친 대추농가들이 PLS제도의 실천을 통한 보은대추의 명품화, 세계화를 다짐하고 있다.

보은군이 지난 6일 보은군산림조합 대회의실에서 ‘2019 보은대추 수출대학’을 개강하고 PLS(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와 농약안전사용교육을 통해 보은대추 수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보은군이 주최하고 한국능률협회가 주관한 이날 교육에는 보은대추의 품질과 명성을 이끌고 있는 52명의 대추재배전문농업인들이 참가해 국립농업과학원 화학물질안전과 진용덕 박사로부터 PLS제도에 따른 대추농가의 대응방향을 강구했다.
 이날 강의에 나선 진용덕 박사는 “일반적으로 농산물의 병충해 예방을 위해 농약을 사용하게 되고 농약성분이 남아있는 농산물을 사람이 섭취할 경우, 사람에게 위험이 있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 PLS(Positive List System)제도”라며 강의의 문을 열었다.
 진 박사는 농약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통해 “농약을 말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소비자들의 생각은 독극물, 농산물오염, 환경오염, 생태계파괴”라며 “농약안전사용기준과 잔류허용기준은 규제가 아닌 농업인이 농약을 사용할 수 있는 근거로 이해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박사는 “자연산, 유기농식품이 무조건 안전할 것이라고 믿는 것은 잘못”이라며 “유기농제품은 일반제품에 비해 삼모넬라나 0157대장균등 치명적 세균의 위협에 노출될 확률이 8배나 높게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주부들은 암 발생 원인을 식품첨가물질 44%, 농약 24%, 담배 12%, 대기오염 9%등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암 전문의들은 암 발생의 원인을 담배흡연 30%, 일반음식물 35%등으로 농약하고는 관계가 없음을 입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진영덕 박사는 농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진 박사는 “곡류의 경우 완전방제를 하면 수확의 100%임에 반해 무방제를 하면  59%에 불과하고, 채소의 경우는 방제를 안했을 경우 수학량이 44%, 과수(사과, 배, 복숭아)는 11%의 생산에 불과하다”며 각종 자료를 근거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농약은 농산물의 고품질화, 노동력 절감에 따른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  농작물생산성 증대로 인한 풍요로운 식생활을 가져올 수 있다”고 필요성을 주장했다.
진 박사는 농작물의(약해)피해, 농약산업종사자, 사용자, 가축등의 피해, 농산물 잔류농약등으로 인한 식품오염, 어패류피해 등을  농약의 역기능으로 지적하며 농약허용물질목록 관리제도(PLS)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진 박사는 “농약허용물질목록 관리제도(PLS)가 시행되는 만큼 해당 작목에 등록된 농약만사용하고, 농약희석배수와 살포횟수를 지켜야하며, 출하 전 마지막 살포일을 준수하고, 농약포장지표기사항을 반드시 확인하여야하며, 출처가 불분명하거나 불법농약은 절대로 사용해서는 안된다”는 핵심을 표출했다. 진용덕 박사는 “대추는 일본에는 없는 품목으로 수입저항이 없고, 건조슬라이더의 경우 당도가 높아 일본사람들의 취향에 맞는 품목”이라고 일본시장 성공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어 “세계 어디에든 PLS가 통용되는 만큼 보은대추의 세계시장 진출과 성공을 위해서라도 올바른 농약사용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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