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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림리, 마을에 땅 기증한 선인 ‘감사제’ 화제
[1418호] 2019년 03월 14일 (목) 나기홍 기자 nagihoung@hanmail.net
   
 
  ▲ 보은읍 학림리 주민들이 선덕불망비 앞에서 감사제를 올리고 있다.  
 

 보은읍 학림리 주민들이 평생 동안 땀 흘려 가꾸어 놓은 논과 밭을 마을에 기증하고 생을 달리한 어르신들에게 지난 7일 감사제를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마을에서 감사제를 올리는 것은 살아계셨다면 100세를 훌쩍 넘겼을 남판득 옹과, 송재우 옹이 자신들의 논과 밭, 5000여㎡(1500여평)를 마을에 기증하고 세상을 달리했기 때문이다.
 마을에서는 이들의 뜻을 소중하고 감사히 여겨 마을입구에 선덕불망비(先德不忘碑)를 세우고 매년 음력 2월 1일 초하루면 감사제를 올린지 20여년의 세월이 흘렀다고 한다.
 땅을 기증한 이들이 모두 사망하면서부터 마을에서는 선덕불망비를 세우고 그 이듬해부터 감사제를 올렸다.
주민들의 말에 따르면 마지막 두 번째 분의 작고 시기는 1998년으로 추정된다.
 이날 감사제에는 학림1구의 신안수 이장과 학림2구의 이윤복 이장 및 젊은이들이 선덕불망비 앞에 나와 감사제를 올렸으며, 마을어르신들은 마을회관에 모여 제례음식을 나누며 이분들의 공적을 기렸다.
 이분들이 기증한 땅은 마을회관건립시 부지 등으로 사용하고 현재는 900여㎡(300여평)가 남아있다.
 이 마을은 현재는 학림1구(이장 신안수)와 학림 2구(이장 이윤복)로 분리되어 있으나 예전에는 학림리 한마을이었기에 감사제를 올릴 때면 늘 두개 마을이 함께한다.
 학림1구 신안수 이장은 “이분들이 베풀어주신 온정에 힘입어 마을이 늘 화합하고 발전하는 것 같다”면서 “우리는 이렇게 감사를 표하는 것이 끊임없이 지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미풍승계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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