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장 선거 D-7일…3명 선출에 8명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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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장 선거 D-7일…3명 선출에 8명 출마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9.03.07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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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동시조합장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다음 주 수요일 13일 오후 7시쯤이면 임기 4년의 새 조합장 당락이 드러난다. 잘 뽑은 지도자 한명이 조합의 명운을 달리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조합장 선거에 관심이 뜨겁다.
 

현 조합장 불출마 남보은농협
먼저 남보은농협 조합장 후보에는 기호 1번 박순태, 기호 2번 김종덕, 기호 3번 이달권 후보가 등록해 발품을 팔고 있다. 이 조합은 구본양 현 조합장이 불출마를 선언해 무주공산인 셈이다. 특히 세 후보 모두 1956년 생 원숭이띠로 나이가 같은데다 박순태 후보와 김종덕 후보는 세 번째 격돌이다. 여기에 보은군 서열 넘버2 보은군의장을 역임한 이달권 후보가 가세해 흥미를 가져다주고 있다.
주변에서는 마로 탄부 삼승 지역에서는 박순태 후보와 이달권 후보의 선전이, 회인 회남 수한 지역 표심에선 김종덕 후보의 분발이 예상되는 조합으로 예측불허의 선거전이 관측된다.
박순태 후보는 깨끗하면서도 능력을 강조한다. “농민의 어려움을 알아야 조합원을 위해 일할 수 있다. 조합장으로 3년간 경험이 있는 사람이 농협을 경영해야 실패가 없다”며 지지세를 넓히고 있다. (남보은농협 조합장, 삼승면 황토사과 작목회장, 전국새농민회 보은군회장 등 역임)
김종덕 후보는 “출자배당을 못하면 조합장 연봉을 반납하겠다”며 강한 의욕을 불사르고 있다. “임기 중 배당을 2기나 못하면 모든 책임을 지고 조합장직을 사퇴하겠다. 그것이 선거 때 조합원께 약속한 것에 대한 최소한의 보답”이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위드컴퓨터 대표, 보은군 이장협의회 부회장, 남보은농협 이사 등 역임)
이달권 후보는 세 번의 군의원 경험을 조합을 위해 십분 활용하겠다는 심산이다. “남보은농협의 발전을 일구어낼 새롭고 진정한 일꾼이 필요한 때”라며 내일이 있는 농협, 희망이 있는 농협, 발전하는 농협을 만들겠다”며 조합 경영을 자신하고 있다. (보은군의회 4,5,6대 의원, 보은라이온스클럽 회장, 충북 씨름협회장 등 역임)
 

전·현직·새인물 불꽃 승부
보은농협 조합장 선거에는 기호 1번 한준동 전 보은농협 상무, 기호 2번 최창욱 현 조합장, 기호 3번 곽덕일 전 조합장 등 3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한준동의 새 인물, 최창욱 수성, 곽덕일의 설욕 프레임이 형성됐다.
한준동 후보는 농협 근무경력 33년을 내세워 ‘농협다운 농협’을 약속했다. 한 후보는 “우리농협은 20년 전 5개 읍면을 합병해 3000억원의 자산규모를 가진 거대한 농협으로 성장했지만 신용사업을 중심으로 운영해온 결과 조합원께서 느끼는 농협의 역할은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농산물 생산지도와 판매사업을 핵심 사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다짐한다. (드림농원 운영, 보은농협 기획상무, 경제상무 등 역임)
최창욱 후보는 작년 결산 결과가 평가되길 기대한다. 보은농협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11억7900만원을 올려 역대 최정점을 기록했다. 최 후보는 “지난 2013년~2014년 보은농협이 감자사업의 손실로 인해 2년 동안 출자배당도 못했다. 하지만 4년 동안 조합장직을 수행하면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경영의 안정을 이뤘다”며 “더욱 튼튼하고 건강한 농협으로 우뚝 세우겠다”고 새 각오를 다지고 있다. (32년 보은농협 근무, 보은농협 상무, 이사 등 역임)
곽덕일 후보는 감자사업 실패로 지난 조합장 선거에서 낙선했다. 이번 선거를 통해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주변인은 곽 후보에 대해 이렇게 평가한다. “경제사업은 농협업무의 근간이다. 신용사업보다도 더 중요한 사업이지만 수매품목이 생물인 경우 가격변동의 위험이 높고 품질관리에 어려움이 있어 농협에서는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 특별한 기술이나 시설이 필요 없는 감자를 선택해 평범한 다수의 조합원이 참여할 수 있는 감자 수매사업을 추진했던 곽 후보의 선택은 농협의 근본 목적에 충실하려 했던 과감한 도전 정신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다”고 평한다. (전 농협중앙회 대의원, 직전 두 번 조합장 역임)
 

보은산림조합 맞대결
보은산림조합은 기호 1번 강석지, 기호 2번 박호남 후보가 맞대결을 벌인다.
“산림조합 36년 경력 산림조합을 확 바꿔보겠다”는 강석지 후보는 “결재만 하는 조합장, 없어도 조합은 잘 운영된다. 하지만 누가 조합장이냐에 따라 조합이 바뀔 수 있다. 실무 경험의 차이를 결과로 보여드리겠다”며 혁신 발전을 강조한다. (보은 영동 진천 충주 산림조합 상무 근무)
“조합장 취임 후 자산이 1.7배 증가했다”는 박호남 후보는 “이전의 임기는 우리조합의 도약과 발전을 위한 기반을 다진 시간이었다면 이제부턴 조합을 확고하게 본궤도로 올려놓을 수 있는 과정이 있어야한다”며 환원사업과 소득증대에 방점을 찍었다. (보은청년회의소 회장, 보은군재향군인회 부회장 등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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