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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조합장이 되어야 하는 이유를 물었다
2019 주목할 이슈③…조합장 선거
[1413호] 2019년 01월 31일 (목) 김인호 기자 kih2770@hanmail.net

2019년은 60년 만에 찾아온다는 황금돼지해이다. 재물과 복의 상징 황금돼지해인 올해 보은군에는 어떤 일들이 키워드로 등장할지 알아보는 세 번째 마지막 순서. 이번 호에는 오는 3월 13일 수요일 치러지는 전국동시조합장선거 보은군편을 소개한다.
보은지역에서는 남보은농협, 보은농협, 보은군산림조합 등 3곳이 전국동시조합장선거 대상 농협이다. 보은옥천영동축협은 2017년 조합장 보궐선거를 실시했기 때문에 4년 후인 2023년 합류하게 됐다.
남보은농협은 구본양 현 조합장이 불출마를 공언한 가운데 김종덕 수한면이장협의회장과 박순태 전 조합장 그리고 이달권 전 보은군의장 등 3명이 등판을 예고한 상태. 보은농협에서는 최창욱 조합장과 곽덕일 직전 조합장, 한준동 전 상무가 선수로 선거전에 뛰어들 예정이다. 보은산림조합에서는 강석지 전 상무와 박호남 조합장이 맞대결을 펼친다.
조합장 선거를 40여일 앞두고 본사는 출마예정자들에게 현역 조합장에게는 ‘조합장이 다시 되어야 하는 이유’를, 도전자에게는 ‘조합장이 되면 꼭 하고 싶은 것 한 가지’를 서면 질의했다. 지면과 편의를 고려해 500자 이내 답변을 요구했는데 출마예정자 중에는 약속된 시일과 분량에 맞춰 답변을 보내준 이도 있었지만 그렇지 않은 출마예정자도 있었다는 점을 알려둔다.
잘 뽑은 경영자 한명이 조합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 예비후보자들의 ‘내가 왜 조합장이 되어야 하는가’라는 대답이 조합원들의 소중한 한 표 행사에 참고가 되었으면 한다. (순서-남보은농협, 보은농협, 보은산림조합 가나다순으로 정렬)
 

김종덕 남보은 출마예정자
“농민에게 희망을 안겨주겠다”

 

   
 
     
 

조합장이 되면 꼭 하고 싶은 것 한 가지를 꼽으라면 서슴없이 말하겠다. ‘농민에게 희망을 주는, 농민의 눈높이에 맞는 농민의 농협을 조합원과 함께 만드는 것’이라고.
농민의 눈높이에 맞는 농협은 첫째, 농협에서 농민이 생산한 농산물 판매를 책임져야 하고 둘째, 농협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하며 셋째, 조합원의 아픔과 어려움을 보듬고, 흑자 경영으로 배당금 지급과 환원사업을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농협의 장단기 비전과 계획이 있어야 하고 이를 수행하고 추진할 능력과 안목 있는 리더가 필요하다. 조합장 선거는 조합원을 대신해서 조합원의 이익과 조합의 발전을 위하여 사심 없이 일할 능력 있는 대표를 선출하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선거는 능력 있는 조합장을 선출하는 것이 아니라 지연, 학연, 혈연과 선거 때면 2억, 3억 원 들여 운영되는 선거조직에 의해 왜곡 되는 여론에 의해 뽑힌 사람을 대표로 맞는 후진적인 선거였다. 능력보다는 금품이 개입된 선거조직이 선거를 좌우하는 선거문화 속에서는 농협은 발전할 수 없고 농민을 위한 민주 선진 농협은 이루어질 수 없다.
깨어있는 조합원이 농협을 바꾸고 농협이 바뀌어야 농민이 산다. 정약용은 목민심서에서 ‘공직자는 날이 밝기 전에 촛불을 밝혀 오늘 할 일을 생각하고, 시간만 있으면 백성에게 이익을 줄 방도를 연구하라’고 했다. 시간만 있으면 조합원에게 이익을 줄 방도를 연구하는 조합장이 되겠다.
 

박순태 남보은 출마예정자
“농산물 판매에 주력할 터”

   
 
     
 

판매사업장을 확대하겠다. 남보은농협 조합원을 위해서 농산물생산 및 판매사업과 가공사업을 확대해 농민이 농산물을 생산하면 조합에서 책임지고 판매할 수 있도록 판매장을 만들고 농축산물을 안정적으로 판매, 농가소득을 높이도록 하겠다.
품질 좋은 농산물 생산을 위해서 조합에서 농산물을 인증하는 제도를 조합원과 협의해 만들고, 조합이 인증하는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고, 소비자가 우리 농산물을 믿고 구매 할 수 있도록 농협이 농산물 브랜드를 만들겠다.
또 벼 사과 복숭아 대추 등 시범포를 운영하여 토양관리부터 생육관리 및 농약살포 등을 체계적으로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을 지도하여 농협이 관리 할 수 있게 만들고, 농협에서 과수농업이 초보인 조합원과 귀농귀촌한 조합원 등 누구나 쉽게 고소득인 과수농업을 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
또한 우수한 농산물을 생산하면 마을과 조합원 농가마다 찾아다니며 농산물 순회 수집을 통해 판매사업을 확대하고 농가소득을 높이도록 하겠다. 냉동건조시스템도 설치해 우수한 품질로 건조하여 판매하고 가공사업을 점차적으로 확대하여 우리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판매할 수 있도록 주력하겠다.
 

이달권 남보은 출마예정자
“농협 변화시킬 자신 있다”

   
 
     
 

농민들은 변화를 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농민을 위해 일하겠다고 출마했던 모든 조합장 후보와 당선자들은 농가소득 향상을 위해 판로를 개척하고 높은 가격에 농산물 판매, 좋은 농산물 생산을 위한 기반 조성을 약속했지만, 말로만 그치고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농업개방으로 밀려드는 수입농산물과 날로 심해지는 기후변화는 농민들의 시름을 더욱 깊게 하고 있다. 하지만, 농협은 농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개척하기보다는 현실에 안주하는 범위를 넘지 못하고 있다.
단적인 예를 들어 현재 미곡종합처리장이 낡고 오래된 기계로 좋은 품질의 쌀을 생산하지 못하고 있어 운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보은농협과 남보은농협의 미곡종합처리장 통합이 성사되지 않았지만, 방법은 여러 가지로 모색되어야 한다. 정부지원과 군의 협력을 이끌어 내어 좋은 쌀을 가공하고 판로를 개척하는 적극적인 리더십이 필요한 때이다.
기댈 곳 없는 농민들은 농협의 변화를 원하며 새로운 인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현재 출마를 결심한 예정자들은 모두 조합원들로부터 심판을 받은 바 있다. 이 시대가 원하는 농협의 새로운 가치와 비전을 제시하고 조합원이 실질적 주인으로 성장하며 농가소득이 향상돼 살맛나는 농업농촌을 만들어가는 데에는 적합한 새로운 인물이 요구되고 있다. 군정 경험이 풍부한 제가 조합장에 되고자 하는 이유며 새로운 농업환경에 맞는 남보은농협, 전국 제일의 농협으로 확실하게 탈바꿈 시켜 놓을 자신 있다.
 

곽덕일 보은농협 출마예정자
“최우선 과제는 경제사업”

   
 
     
 

한때는 쌀값이 좋아 논농사만으로도 농촌의 수익성이 보장되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시대의 변화로 논농사가 농가의 수익을 보장하지 못한다. 여기에다 농촌임금 인상에다 고령화 등으로 농촌경제는 매우 위험한 지경에 처해 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수입개방에 따른 외국 농산물이 대거 밀려오면서 우리의 농업이 위기를 맞은 지 오래이다. 그러다보니 농민들은 농업에 대한 불신과 불만이 가득하다.
농협은 조합원의 농업생산성을 높이고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의 판로 및 유통 원활화를 도모해 조합원의 경제적.사회적 지위향상을 증대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렇지만 현재 모든 사업이 신용사업에만 치우쳐 있어 농민을 위한 조합이라기보다는 하나의 금융기관으로 인식돼 있다.
이렇듯 어려운 농촌의 현실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농협이 경제사업 부분에 많은 고민을 해야 한다. 농민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농협의 조합원이 가장 큰 불만은 유통 등 판매사업의 부진이다.
이에 본인은 경제사업이 활성화되어야만 농협과 조합원 모두가 발전된 모습을 이어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보은농협 조합장으로 재직 시 경제사업 분야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려했지만 적지 않은 시행착오도 있었다.
이렇듯 저는 아직도 농협이 여타 금융기관처럼 신용사업에만 치중한다면 농민을 위한 조합으로는 한계에 부딪칠 수밖에 없을뿐더러 농협으로서 책임을 다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재직 중에 축척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보은농협의 침체된 경제사업 활성화를 시키는데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고 전국조합장선거에 출마하고자 한다.
 

최창욱 보은농협 출마예정자
“농산물 제값받기에 총력”

   
 
     
 

조합 경영이 안정되어야 경제사업을 원활히 수행할 수가 있는데, 2013~2014년에 감자사업의 거액 손실로 인하여 2년 동안 출자배당도 못하고 직원들 급여도 제대로 지급하지 못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경제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가 없었다. 제가 4년 동안 조합장직을 수행하면서 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경영의 안정을 이루었다.
이를 바탕으로 이제는 농업인 조합원들에게 농업경영비 절감과 농산물 제값 받기에 총력을 기울일 때이다. 우리 보은농협은 쌀이 없어서 주문량을 다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 금년도에는 10억에 가까운 지도사업비를 세워 농업인 소득증대와 교육사업에 활용하여 농협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것이다. 꼭 필요한 농협, 없어서는 안 되는 보은농협을 반드시 만들어 놓겠다.
조합장은 월급쟁이가 되어서는 안 된다. 조합장은 아무나 할 수 있지만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보다 농촌을 이해하고, 보다 전문적이며, 경험이 있으며, 어렵고 힘든 상황을 극복한 사람이 적임자라고 생각한다. 저는 양심과 생각이 올바르며 개인적인 욕심이 없는 후보이다.
 

한준동 보은농협 출마예정자
“농산물 판매사업을 핵심으로”

   
 
     
 

현재 우리농업은 노령화와 농산물의 수입개방 확대 등으로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가 없으면 농사를 짓지 못할 지경에 이르렀고 인건비와 농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생산비는 증가하는 반면 흉년이 들어도 농산물의 수입개방으로 가격상승은 기대를 하기조차 어렵다. 영세농이나 고령의 농업인은 판로가 없어 헐값에 애써 가꾼 농산물을 파는 것이 우리농업의 현주소이다.
이젠 우리농협도 이러한 시장과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하여 수익성 중심의 신용사업에서 탈피하여 농산물판매 사업을 핵심 사업으로 육성함으로서 조합원의 소득향상을 기반으로 각종 사업이 유기적으로 순환 성장하는 구조로 변화해야 한다.
본인은 이러한 변화를 실천하기 위해서 2013년 감자사업의 실패로 현재까지 방치되고 있는 농산물산지유통센터를 활성화하여 농업인 조합원이 생산한 각종 농산물을 가공 또는 선별 포장 부가가치를 높이고 다양한 유통채널을 통하여 판매함으로서 농가소득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농산물유통 전문가 육성, APC가공시설을 이용한 대량소비처(학교, 병원,회사, 휴게소 등)확보, 백화점이나 농협유통 등 판매처 다변화, 농산물판매 전용 온라인사이트 개설 및 전담직원 배치, 소비자와의 직거래 활성화, 사과선별포장시설 복구 및 공동판매사업 부활, 보은대추 판로개척 등 지역농산물판매에 앞장서겠다.
 

강석지 산림조합 예비출마자
“조합원에게 우선권 부여”

   
 
     
 

연간 3000여톤 이상 생산되는 대추를 비롯해 산양삼, 버섯 등 특화 작물에 대한 수매 사업을 통해 판로를 지원하여 조합원의 안정적인 소득이 확보될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이와 같은 특화작물의 가공시설 확충 및 다양화로 부가가치 소득 증대를 이루어낼 것이다. 이 모든 것은 조합원에게 우선권이 있으며 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농사도 지어본 사람이 그 고충을 안다고 생각한다. 대추대학 6기 졸업생이자 총동문회장을 역임했던 경험은 대추에 대한 저의 남다른 관심과 의지라고 판단해 주시면 될 것이다. 조합원이 재배하는 작물에 대해 현장에 찾아가 그 목소리를 듣고 조합원께서 임명하신 위촉 판매사원으로 활동하며 저장고에 쌓여있거나 헐값에 매각되는 사례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다.
위와 같은, 산림조합에서 시행하는 사업의 혜택이 전 조합원에게 고루 나누어지기 위해서는 우선 투명한 경영이 선행되어야 하는데 36년간의 근무 경험과 현재 감사직 수행 역량을 바탕으로 조합장이라는 권위를 내세우지 않고 조합원의 눈높이에서 먼저 다가갈 것이다. 부정부패를 척결하여 투명한 정도 경영을 이루어 나가도록 하겠다.
 

박호남 산림조합 예비출마자
“자립기반 확고히 다지겠다”

   
 
     
 

보은군의 자랑인 명품 보은대추가 많은 도전을 받고 있다. 특히 생대추가 새로운 소득작물로 부각되면서 전국에서 대량으로 재배되는 등 판로를 걱정해야 할 상황이다.
우리군의 생대추 생산량이 어느새 연간 3000여 톤을 넘어서고 있다. 생대추로 보은대추가 명성을 다시 되찾은 만큼 이제 판매, 가공 등에 대해 중점을 두고 새로운 대안과 대책을 찾아야 할 시기이다. 그래서 보은군산림조합은 지난해부터 해외수출 개척에 눈을 돌리고 있으며 대추가공시설 완공 등을 통해 마른대추 소비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여기에다 금융사업도 새로운 사업전환이 필요한 만큼 직원들과의 소통으로 창의적인 경영을 통한 새로운 신용사업 발굴과 조합원이 생산한 임산물을 저장, 보관, 공동판매 등을 할 수 있는 조직적인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 이와 함께 보은군산림조합장으로 취임하던 2009년 30억원의 자본금이 지난해는 72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총자산도 417억원에서 724억으로 307억원이 증가한 만큼 앞으로 1000억원의 자본금 실현을 목표로 마지막 공을 쌓고 싶다.
또한 조합원들을 위한 산림작물 장기 저리자금 지원과 정부가 추진하는 정부시책사업 공모, 특히 자체사업을 하기 어려운 산림조합의 여건상 각종 산림사업 수주에 적극 참여해 조합경영을 더욱 안정적으로 운영하겠다. 더불어 경영의 투명성을 더욱 튼튼하게 하기 위해 책임 경영제를 확립해 부실경영을 예방하고 자립기반을 확고히 다지면서도 이용고배당 등을 통해 조합원들에게 친절하고 신뢰받는 산림조합을 만들기 위해 다시 한 번 보은군산림조합장선거에 나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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