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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장애인연합회, 회장 선출 놓고 내홍
기능별 단체 갈등 심각
장애인연합회 와해 위기
[1410호] 2019년 01월 10일 (목) 김인호 기자 kih2770@hanmail.net

보은군 시각, 농아, 지체, 교통, 신체, 지체 등 장애인 단체로 구성된 보은군장애인연합회가 공중분해 될 위기를 맞고 있다. 연합회장 선출을 둘러싸고 내홍에 휩싸여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회장직이 공석인 상태로 방치되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이참에 덕망 있는 외부 인사 회장을 영입해 체계를 잡아 놓은 후 다시 시작하는 게 해결책이란 목소리도 나온다. 한편에선 차라리 연합회를 해산하고 기능별 장애인 단체가 연합회 업무를 떠안는 편이 낫다고도 보고 있다. 다른 한편에서는 기능별 대표가 돌아가면서 회장을 맡아보자는 의견도 대두되고 있다.
연합회 회칙이 어설픈데다가 부분별 단체 대표 간 알력 다툼이 그만큼 심하다는 것이다.
작년 12월 선출된 김기문 보은군장애인연합회장이 지난 12월 31일부로 임기를 끝냈다. 임기 3년이란 회칙에 정해진 임기 만료가 아닌 2018년 2월 2일 자신이 작성한 각서에 따라 회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각서에는 “본인은 2017년 11월 30일 실시한 연합회장 선거에 있어 모든 책임을 지고 각 후보자들에게 입후보금 200만원을 반환하고 지금까지의 모든 일은 2018년 2월 2일자로 없었던 일로 하고, 연합회장으로 연합회를 운영함에 있어 임기를 2018년 12월 31일까지 임기를 마치기로 정한다. 2019년도 차기 연합회장 선거를 실시함에 있어 회칙은 지체협회 이만석 지회장이 정비한다”고 적혀 있다.
김 전 회장이 이 각서에 동의한 데는 당시 선거가 공정하지 못했기 때문에 무마용으로 대신 했고 여기에 후보자들이 내놓은 선거기탁금 200만원도 규정과 다르게 입후보자들에게 돌려줬다는 분석이다.
김기문 회장 사퇴로 집행부는 와해됐고 연합회장 선출도 겉돌고 있다. 연합회장 선거를 위해 꾸린 비상대책위원들조차 못하겠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비상위에서 한번 결정을 내리면 다음번 회의에서 말을 바꾸고 결정이 뒤집어지는데다 위원들도 다 빠져나가 현재로선 회장 선출을 위한 뾰족한 방안을 마련할 수 없는 상황이란 것이다.
지난 8일 회장 선출을 위한 회의에 참석했던 한 비상대책위원은 “회장 공백 사태가 장기화될 것 같다. 누가 회장이 되던 말썽으로 오래 버티지 못하고 역할도 못한다. 이 기회에 연합회를 해산하고 보은장애인엽합회관에 입주한 시각, 농아, 지체 3개 단체가 각자 기능을 수행하는 편이 낫다. 그렇지 않으면 새 회장을 외부에서 영입해 제대로 된 체계를 구축한 뒤 그 룰에 따라 회장을 선출해야 할 것”이라고 소회를 전했다.
선거인 명부를 만드는 주체와 실체가 없는 대의원 구성이 회장 선거를 꼬이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 회원은 “연합회가 빨리 정상화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장애인연합회에서 하는 주된 일들이 보은노인장애인복지관으로 넘어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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