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교부, 백두대간 살리기 위한 『그린네트워크』 조성
건설교통부의 4차 국토개발 계획의 일환으로 알려지고 있는 백두대간살리기 운동에 속리산이 포함돼 앞으로 자연생태계 보전 위주로 개발될 전망이다. 건설교통부와 국토개발연구원은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있는 백두대간에 자연생태계 보전을 위한 『그린네트워크』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백두대간 살리기 계획은 건국 50주년 관련 민족정기 회복사업의 하나로 추진되는 만큼 오는 2000년부터 시행될 제4차 국토종합개발계획에 주요 과제로 포함시키기로 했다고 밝히고 있다.현재 거론되고 있는 백두대간이란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한반도의 1400km를 가르는 국토의 등뼈이며 10대강 물줄기의 발원지이고, 남한의 경우 지리산에서 덕유산, 속리산, 월악산, 소백산, 태백산, 오대산, 설악산등 대부분 국립공원을 포함하고 있는 명산으로 자연환경의 보고라 할 수 있다. 이번 계획이 추진되며 백두대간 지역중 보존이 절대 필요한 지역을 생태보전 지역으로 지정하는 한편 개발을 억제하고 나머지 지역에 대해서는 자연친화적인 개발을 유도해 자연파괴를 최소화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특히 대상자에 대한 자연환경과 훼손실태를 종합적으로 파악, 도로나 댐건설등으로 단절됐거나 훼손된 생태계는 지속적으로 복원할 방침이며 환경영향평가를 강화해 개발사업으로 훼손된 지역에 대해서는 자연복원을 의무화시킬 것으로 알려져 대상지역에 대한 개발이 다소 규제를 받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자연환경을 활용한 관광산업도 적극 육성하는 한편 개발을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보여주는 생태관광을 상품화시킬 예정이며 해당 지역주민에게는 세제감면등을 지원할 계획을 밝히고 있다.
이러한 계획을 추진하기 위해 건설교통부를 비롯 환경부, 농림부등 관련부처와 협의를 진행중에 있으며 오는 9일 국토개발연구원에서 「21세기 국토구상에 대한 심포지엄」을 개최, 각계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한편 사업 추진의 한 관계자는 "속리산의 경우 3대강의 발원지인 만큼 자연환경이 중요한 지역으로 앞으로 그린네트워크에 포함되며 구체적인 계획은 종합적인 검토후 발표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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