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개질로 사랑의 온기 전하는 할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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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개질로 사랑의 온기 전하는 할매들
  • 조순이 실버기자
  • 승인 2018.12.2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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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도리 직접 떠 노인회 전달
▲ 보은군노인회관 취미교실에서 뜨개질을 하는 할머니들이 보은군노인회에서 직접 뜬 목도리를 전달하고 있다.

보은군 노인회관 취미교실에는 뜨개질로 따뜻한 사랑의 온기를 나누는 할머니들이 있다.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가 되면 18명의 노인들이 옹기종기 모여 그 옛날 유년시절 때 어려운 형편으로 자투리 실을 가지고 곁눈질로만 했던 뜨개질을 전문 강사로부터 배우며 더 재미있고 시간가는 줄도 모르게 즐거운 여가시간을 보내고 있다.
조창래 강사는 항상 웃는 얼굴로 초보 노인들도 잘 따라할 수 있도록 쉽고 상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어 노인들에게 인기 만점 강사다. 추운 겨울철이 되면서 양말, 장갑, 목도리 등을 떠서 실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수강생들은 ‘올 겨울 감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노인들은 뜨개 작품을 본인이 소장하는데 그치지 않고 추운 겨울 매서운 추위와 싸워야 할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도록 독거노인들에게 전달해 달라며 ‘사랑의 온도’ 목도리 18개를 떠서 지난 4일 (사)대한노인회보은군지회에 전달하기도 했다.
이응수 대한노인회보은군지회장은 “노인회관 취미교실을 통해 배운 뜨개질로 이웃사랑의 훈훈한 온기가 담긴 목도리를 수강생들이 직접 떠서 주니 유난히 춥다는 올 겨울에 홀로 사는 노인들이 외로움을 훨씬 덜 느낄 것 같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건네받은 목도리를 어려운 독거노인에게 전달할 것”이라는 보은군지회는 “2019년도에도 다양한 취미교실을 운영해 노인들이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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