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도로, 하천 유실 심해 복구보다 개설 검토돼야
보은지역 집중호우로 가장 많은 도로 유실로 응급복구 자체가 불가능했던 505번 지방도에 대한 전면적인 검토가 요구되고 있다. 현재 505번 지방도인 외속리면 장내리에서 내속리as 삼가 저수지 구간은 이번 집중호우로 통행이 전면 중단되어 유실된 일부 도로에 대해 응급복구를 마친 후 원상복구를 위한 예산확보를 기다리고 있다. 또 문제의 505번 지방도 도로구간은 속리산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삼가저수지에서 담수되었다가 서원계곡을 따라 흐르고 있다는 점에서 수량의 변화가 커서 80년 수해때도 이번 집중호우와 유사한 하천 범람으로 인한 도로가 유실되는 피해를 입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앞으로 근본적인 수해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해 현재 계획된 삼가저수지의 담수 용량을 높여 농업용수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계획되고 있는 외속리면 서원리일대 저수지 축조계획을 앞당기는 한편 나머지 도로구간에 대해 계곡과 분리된 직선화 도로 개설이 거론되고 있다. 현재 농지개량조합측이 계획하고 있는 서원저수지의 경우 외속리면 서원리의 안도리마을 정부인 소나무에서 삼가저수지 1km 떨어진 곳에 저수지 제방을 축조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나 아직은 구체적인 설계가 나오지 않은 상태이어서 이 계획을 앞당겨 추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계획이 구체화될 경우 기존 하천의 범람으로 유실된 도로를 원상복구로 인한 이중부담을 줄일 수 있으며 외속리면 장내리에서 저수지 축조지점까지는 기존 유실된 도로를 하천으로 포함시키고 직선화할 수 있는 신설도로를 개설해 추후 집중호우로 인한 재발 위험을 제거해야 한다는 것이다.
군의 한 관계자는 "현재 유실된 도로의 중요성과 자연화경을 최대한 고려해 종합적인 도로개설의 검토가 요구되는 있다"며 "농조를 비롯 유관기관의 종합적인 의견 절충이 요구되는 도로이다"고 말하고 있다. 한편 문제의 505번 지방도 구간은 충북도에서 내륙순환관광도로 각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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