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에서 지난 겨울 마늘밭에 비닐피복을 하지 않은 농가에 냉해 피해가 나타났다. (보은신문 3월 29일 보도 ‘겨울 추위에 마늘 양파 피해 심각’)
충북도농업기술원은 전년도 보은지역을 중심으로 난지형 마늘재배 단지에 동해피해를 입어 큰 손실이 있었던 만큼 올해부터는 마늘밭에 반드시 보온재를 피복해 줄 것을 당부했다.
마늘은 생태형별로 난지형과 한지형으로 구분되는데, 난지형은 땅이 어는 월동기(보통 12월 중순경) 이전에 마늘 싹이 지상으로 출현되고 한지형은 월동 후 이듬해 봄에 싹이 올라온다.
비닐피복 방식으로는 난지형 마늘은 유공비닐 → 파종 → 2중피복, 한지형 마늘은 파종 → 비닐피복 형태로 이루어진다. 무피복의 경우 보온력이 떨어지게 되는데, 이 때 출현된 마늘은 동해를 입어 건전 입수가 적어지고 수량이 저하된다.
피복 시기는 11월 하순부터 월동기 시작 전에 끝내야 하는데, 출현된 마늘을 너무 일찍 피복하면 웃자라 도장하게 되어 동해발생이 많고 생육이 불량해질 수 있어 가능한 늦게 피복하는 게 좋다.
마늘연구소 정재현 팀장은 “피복재별 보온력은 유색(햇빛 투과되지 않음 : 검정색, 부직포, 짚 등)자재보다 투명자재가 높고, 유공(피복재 안과 밖이 통기 됨 : 천공비닐, 부직포, 짚 등)보다 무공이 높다”며 “보온력이 높을수록 초봄 마늘 출현과 재생이 빨라 생육이 왕성하고 수량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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