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에는 “지금 몇 시야?”라고 시간을 묻는 사람이 없다. 우리주변에 언제든지 시간을 알 수 있는 휴대폰, 컴퓨터, 전자벽시계, 차량시계 등이 널려있는지 오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 보은에는 건화시계산업(대표 신건호)이 세계최고 품질의 괘종시계를 만들어 시장관리에 최선을 다하며 어려운 괘종시계시장의 명목을 이어가고 있다.
보은군 수한면 노성리에 위치한 건화시계산업 장동화 대표는 1979년 시계업계에 입문해 1991년 6월 경기도 용인에서 건화시계산업을 창업하며 괘종시계 생산대열에 본격 뛰어들었다. 이때만 해도 국내의 괘종시계시장은 번창하고 있었다.
건화시계산업에서 생산하는 시계는 '트로이카(TROIKA)'라는 상품명으로 각광을 받아왔으며, 생산 확대를 위해 5년 후인 1996년 보은과 인연이 되어 현재의 수한면 노성리에 공장을 자리하고 본격적인 생산과 판매에 들어갔다.
건화시계산업에서 만든 '트로이카(TROIKA)'시계는 서울, 부산, 인천, 대전, 광주는 물론 전국에서 주문이 쇄도했고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 물량을 공급하기 바빴다.
이러한 호황속에 1997년 5월, 같은 장소에 제2동을 짓고 좋은 시계, 명품시계 확대생산과 판매에 했으며, 이러한 호재는 계속되어 99년에 3동을, 2011년에 4동을 준공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건화시계는 '트로이카(TROIKA)'라는 상표로 스텐드 괘종시계, 벽걸이 괘종시계, 추 벽시계및 각종 시계를 생산해 판매하고 있으며, 얼마 전 부터는 전자시계도 생산해 판매하고 있으나 괘종시계의 인기는 옛날과 다르다. 건화시계의 '트로이카(TROIKA)'가 성황을 이뤘던 것은 컴퓨터나 휴대폰이 활성화 되지 않은 때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는 컴퓨터, 차량 등에 전자와 디지털장비 등으로 시간을 당장에 알 수 있기 때문에 괘종시계의 수요가 줄은 데다 수입시계로 인해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우리주변의 오래된 사무실이나, 긴 세월 한곳에서 살아온 가정집이 아니면 이제 괘종시계를 찾아보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시장변화에도 불구하고 우리 보은에서 생산되고 있는 세계명품 '트로이카(TROIKA)'는 세계 최고품질의 괘종시계라는 명성을 잃지 않고 있다. 최선을 다해 생산에 노력해온데다 괘종시계산업에서 만큼은 그 기술과 품질에 대한 호평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기업의 개업이나 관공서의 개관, 신축건물 완공시 입주선물 등의 주문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옛 추억을 그리는 사람들이 가정 고풍을 간직하고 싶은 마음에서 트로이카시계를 찾는 이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이들이 트로이카시계를 찾는 이유는 실내 분위기와 정취가 ‘확’ 달라져 가정에 행복을 안겨주기 때문이다.
신건호 사장은 “보은에서 최고 후미진 수한 노성에서 시간을 알리는 아름다운 종소리를 전 세계로 울리기 위해 공장을 이전한지 23년이 됐다”면서 “더욱 노력하여 이 소리가 보은을 알리는 종소리가 되게 할 계획인 만큼 보은군민들과 출향인들도 많은 관심과 사랑으로 '트로이카(TROIKA)'시계를 이용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트로이카시계는 쇼핑몰 시계닷컴(www.cigye.com)을 통해 널리 유통되며 소비자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