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문화재 ‘박영덕 각자장’
훈민정음 병풍 등 3점 기증
상태바
무형문화재 ‘박영덕 각자장’
훈민정음 병풍 등 3점 기증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8.11.22 11: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충북 무형문화재 박영덕 각자장이 충북산림과학박물관에 기증한 훈미정음 병풍.

보은이 낳은 충청북도무형문화재 제28호 박영덕 각자장(刻字匠 글자를 새기는 장인)이 지난 15일 충북도 산림과학박물관에 ‘훈민정음 병풍’ 등 작품 3점을 기증했다.
30여 년 동안 전통서각을 전승해 오고 있는 박영덕 각자장은 2015년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에서 훈민정음언해본 책판 및 능화판이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러한 전통기능을 인정받아 올 초 충청북도무형문화재 제28호 ‘보은 각자장’ 기능보유자로 지정됐다.
특히 박영덕 각자장은 산림과학박물관의 ‘나무에 혼을 새기다–전통서각-’(지난 9월21일~10월28일) 특별기획전시에 그동안 장인이 제작한 작품과 작업도구 등을 전시해 38일간 3만2,000명이 관람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에 기증된 유물은 훈민정음 해례본과 언해본을 인출하여 병풍형태로 제작한 훈민정음 병풍, 국보 제70호 훈민정음을 복각하여 인출한 훈민정음 해례본, 조선후기 정조가 그린 보물 제743호 정조필 국화도를 서각으로 표현한 국화도 등 총 3점이다.
산림환경연구소는 기증자의 뜻을 높이 기려 기증된 유물은 상설전시와 함께 학술.교육 자료로 일반에 공개할 계획이다. 관계자는 “이번 기증을 통해 산림과학박물관이 더욱 다양하고 소중한 산림문화유산을 보존·전시하게 됐다”며 “우리 박물관에 아무 대가없이 기증하신 분들께 감사를 드리며, 기증하신 유물이 후손에게 오래도록 보존되어 전시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충북산림과학박물관은 개관 이후 약 100여명의 개인 및 단체로부터 350여점의 유물을 기증받았고, 산림과 관련된 유물 등을 꾸준히 수집해 총 2,800여 점의 유물과 산림 자연사자료를 소장 하고 있는 산림특화 박물관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