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농업인들의 화합과 결속을 다지는 한마당 큰잔치인 '제25회 보은군농업인대회 및 제64회 보은군4-H경진대회'가 지난 9일 보은문화예술회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보은군농업인단체협의회(회장 박영하)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정상혁 군수, 보은군의회 김응선 의장을 비롯한 농업관련 기관단체장, 농업인단체 회원, 농업인, 4-H회원 등 2000여명이 참여했으며, 박덕흠 국회의원이 바쁜 국회일정 관계로 늦게나마 찾아와 농업인들을 격려했다.
개회식에서는 보은읍 황은순(60))씨가 농업인상 대상을, 마로면 황순구(55)씨와 탄부면 김한복(51)씨가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그 외 8명이 우수상으로 보은군농업인단체협의회장상을 수상했다.
또한, 도지사표창 2명, 농업인단체 조직활동 유공회원 군수표창 7명, 군의회의장상 1명, 유공4-H지도교사 등 9개 분야에서 25명이 표창을 받았으며, 농가소득증대와 농업인단체 활성화에 기여한 최병욱 보은군농업기술센터장이 보은군농업인단체협의회로부터 감사패를 수여받았다.
개회식 후에는 바쁜 농사일 속에서도 농업인들이 틈틈이 갈고닦은 실력을 뽐내는 화합 한마당 잔치가 열렸다. 화합한마당 잔치에서는 속리산중학교4-H회의 난타공연, 생활건강연구회원들의 농작업 피로회복 체조공연과 여성농업인회의 스포츠댄스공연이 펼쳐져 긴 가뭄과 잦은비로 고생한 농업인들을 위로해 커다란 호응을 얻어냈다.
또한, 식장인 보은문화예술회관 한편에는 보은군에서 생산되고 있는 각종 농산물과 가공제품을 전시해 농산물 부가가치 향상을 위한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으며, 예초기, 미스터기, 전기압력밥솥, 자전거 등 푸짐한 경품 추첨으로 농업인들에게 행운을 선사하기도 했다.
보은군농업인단체협의회 박영하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 앞장서고, 보은군농업인들의 화합과 결속을 다지는 뜻깊은 오늘이 되길 바란다.”며 회원들의 자긍심을 높였다.
이날 행사에 관여된 단체는 모두 6개 농민단체로 한국농촌지도자보은군연합회(회장 박영하)회원이 525명, 한국생활개선회보은군연합회(회장 최순옥) 회원 640명, (사)한국농업경영인보은군연합회회(회장 이우직) 회원 613명, (사)한국여성농업인보은군연합회(회장 김명례) 회원 211명, 보은군 4H본부(회장 배근봉) 회원 173명, 보은군4H연합회(회장 김한수) 회원 720명 등 총 2,882명이 관련되어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이날 농업인대상을 수상한 황은순씨는 보은읍 수정리가 고향으로 1978년 남편 박상국씨와 결혼후 고향에서 23㏊의 벼를 재배하는 두레농장과 두레정미소를 운영하며 연간 3억6400만원의 순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1986년 여성농업인 보은읍회 회원으로 가입해 부회장, 회장을 거쳐 현재 여성농업인보은군연합회 사업부회장으로 활동하며 기능성 쌀 생산기술 보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농업인 최우수상을 수상한 황순구씨는 마로면 오천리가 고향으로 꿀사랑농장을 운영하며 보은에서는 최대 규모에 해당하는 250군의 양봉업에 전념하며 벼와 복숭아를 각각 1㏊재배해 연간 1억1천만원의 순수익을 창출해 내고 있다.
그는 농촌지도자와 농업경영인회원으로 농업경영인마로면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농촌지도자 마로면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특화작목 부가가치 향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농업인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한복씨는 탄부면 장암1리가 고향으로 당시 보은농고 자영농과를 졸업했으며, 고향마을에서 다울농원을 경영하며 벼 12.7㏊, 한우 82두, 대추0.4㏊의 농업을 경영해 연간 2억원의 순수익을 올리는 참 일꾼이다.
그는 2001년에 탄부면농촌지도자회와 탄부면 농업경영인회에 가입한 이래 농업경영인 보은군연합회 사업부회장을 역임했으며, 친환경 쌀 생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