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보은생대추…색다른 맛” 호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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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보은생대추…색다른 맛” 호감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8.11.15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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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 신주쿠점 입점 판매량 증가
조선옥 한국요리연구가 명예대사 위촉
▲ 보은대추 일본시장을 공략중인 보은군은 일본 동경에서 30년간 한국음식을 대대적으로 알리고 있는 ‘조선옥 요리 연구원’의 조선옥 원장을 보은대추 명예대사로 위촉했다.

보은생대추 판매를 위해 정상혁 군수와 박호남 보은군산림조합장, 재일충청향우회회장 류기환 등은 12일 하루 10만 명이 찾아오는 일본 동경 신주쿠 신오쿠보 서울시장에서 보은 생대추 판촉행사를 가졌다. 신주쿠 서울시장은 주로 한국농산물 등 각종상품을 수입해 판매하는 500여 교포점포로 이루어진 일본인들에게 대단한 인기를 모으는 곳이다.
군에 따르면 보은군이 일본에 건대추를 수출하기 시작한 것은 2015년부터다. 첫해 1,000kg 시작으로 이듬해 2,000kg, 작년에 3,000kg을 수출하며 동경사람들에게 보은대추에 대한 꾸준한 인식을 높여왔다.
이번 판촉행사는 보은생대추를 최초로 동경에 수출하면서, 보은 생대추시장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가격도 26mm, 1kg당 2만5,000원에 총 805kg을 가져갔다.
일본인들의 반응은 처음 보는 보은 생대추에 이상한 과일이라고 선뜻 맛보기를 꺼렸으나 일단 맛을 보고나서는 일본 과일에서 느끼지 못했던 “색다른 맛”이라면서 호감을 가지게 됐다. 특히 그 동안 재일동포 마켓을 중심으로 판매해온 건대추와 달리 생대추는 일본의 대형마켓인 ‘돈키호테’ 신주쿠점 입점을 하면서 판매량이 증가됐다.
직접 생대추 판매에 나선 정 군수는 보은대추에 대한 일본인들의 좋은 반응을 확인하고 수입업체들의 요청을 수용해 “내년에도 동경에서 대대적인 보은대추판촉행사를 개최하여 내친김에 일본시장 확장에 나서겠다”는 포부를 공고히 했다.
또한 12일 밤 정 군수 일행은 동경에서 30년간 한국음식을 대대적으로 알리고 있는 ‘조선옥 요리 연구원’의 조선옥 원장이 보은대추를 이용하여 개발한 대추 막걸리 등 8가지 음식을 100여명의 일본인과 교민들이 맛보고 너무 맛좋다는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고.
평소 조 원장은 모든 요리에 한국대추를 이용해 왔는데 작년 보은대추축제에 방문 후 보은대추만을 쓰고 있다. 이날 보은대추 홍보대사 위촉을 받은 조 원장은 내년 봄 동경에서 보은대추판매를 돕기 위해 대대적인 대추요리 경영대회와 시식회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2019년 보은대추축제에 일본인 관광객 100여명을 모집, 방문하겠다는 계획도 알렸다.
한편 이날 정 군수는 작년 보은대추축제에 초청했던 한국 야채류 식품수입판매회사사장이자 동경에서 큰손으로 알려진 ㈜태성 안소연 사장을 만나 현재 추진되고 있는 청주-나리따 공한간 비행노선이 열리면 보은 산나물 등 농산물 수입도 협의하겠다는 약속을 얻었다. 안 사장은 현재 충남 금산군에서 생산되는 들깻잎을 일본에 수입판매하고 있는데 인천공항을 이용하고 있다.
정 군수는 “농산물의 일본수출은 까다로운 통관절차에 어려움이 있는 건 사실이나 보은군이 아무리 힘들다 해도 결국 통과해서 열어야할 일본시장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타지자체보다 발 빠르게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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