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은문화원(원장 구왕회)과 속리산관광협의회(회장 박성노)가 주최한 ‘제41회 속리축전이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속리산잔디공원과 용머리폭포 일원에서 성대하게 개최되어 보은군민은 물론 속리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커다란 감동을 선사했다.
이번 속리축전은 속리산 산신제, 속리산 충북알프스 전국등반대회, 송이놀이, 풍물경연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속리산 잔디공원에서 풍성하게 펼쳐졌다. 첫날인 26일에는 ‘신증동국여지승람’에 기록된 신라시대 중사로국행제로 지냈던 천왕봉산신제를 고증받아 속리산산신을법주사로 모시고와 영신제를 올렸다.
27일에는 산신을 행사의 주무대인 속리산 잔디광장으로 영신 후 산신제를 열고 주민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데 정성을 다했다.
기원제를 올린 일행들은 속리산잔디공원에서 속리산천왕봉높이인 1058m를 모티브로 하는1058명분의 산채비빔밥 만들어 이날의 백미를 장식했다. 지름3.3m,높이1.2m의 초대형그릇에다 각종산나물과 버섯을 섞어 비빔밥을 만드는 장관에 놀란 등산객들은 발길을 멈추고 떠날 줄을 몰랐다.
이렇게 만들어진 비빔밥은 등산객과 참가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해 속리산을 찾은 이들에게 감격과 만족감을 심어줬다.
가장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한 것은 셋째날인 28일로 속리산등반축제, 하늘우체국, 보은군민속예술경연대회, 마당극송이놀이, 솟대쟁이패줄타기가 펼쳐져 군민은 물론 속리산을 찾은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며 속리산의 명성을 다시 한 번 전국에 알리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
비가 내리다 그치기를 반복하는 가운데에서 강행된 보은군민속경연대회는 군민들의 진정한 화합과 결속을 보여주기도 했다. 특히, 제59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 출전해 금상을 수상한 장안면전통민속보존회의 ‘보은장안농요’공연과 솟대쟁이패 줄타기는 관광객들의 발길을 멈춰 세우고 박수와 환호를 이끌어내며 전 국민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한편, 이날 보은군지역 속리산을 찾은 전국의 관광객은 2만8천여 명으로 알려졌으며 민속경연대회에서 내북면이 1위를 차지한데 이어 산외면이 2위를, 보은읍이 3위를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