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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대추축제로 보은군의 이미지를 키우자
[1400호] 2018년 11월 01일 (목) 박진수 기자 jinsu-p@hanmail.net

보은대추축제는 보은군이 농업군임을 다시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보은군에 따르면 올해 보은대추축제 방문객은 지난해 89만4500여명보다 6834명이 늘어 90만1400여명이라고 발표했다. 농특산물 판매액은 86억5600여만원으로 지난해 83억9800여만원보다 2억5900여만원이 증가했다고 한다.
이러한 수치가 발표되자 방문객 수치를 놓고 옥신각신하는 모습은 지난해에 이어 반복되고 있는 모습이다. 정확한 방문객 수치를 위한 특단의 방법을 강구하지 않는한 이러한 논란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하지만 10일 동안 펼쳐지는 축제기간에 소화할 수 있는 방문객의 극대치를 실감할 정도로 보은대추축제는 농민들에게는 보은지역 농산물의 홍보 및 판로를 위한 없어서는 안될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사실은 어느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지난해 이어 10일 동안 축제장을 지켰던 필자로써는 타 지역 농산물 축제와는 차별화된 보은대추축제만의 강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인근 청주시의 청원생명축제 및 괴산 고추축제, 영동 포도축제등과의 차별화된 전략은 보은대추를 중심으로한 청정한 농산물, 즉 농민이 직접 생산하고 농민이 직접 판매한다는 로컬푸드라는 점이 방문객들에게 호감을 사고 있었다.
보은대추축제의 또 하나의 강점은 타 축제장에서 볼 수 없는 훈훈한 농촌인심을 실감할 수 있다는 점이다. 자원봉사자들에 제공하는 따뜻한 대추차와 커피, 시식용으로 맛볼 수 있는 달달한 생대추, 최소한 3시간에서 8시간을 머물며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은 타 지역 농산물축제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보은대추축제만의 강점이었다.
특히 축제와 연계해 진행된 충북무형문화재 특별전 및 오장환문학제등 다양한 분야의 문화행사가 진행되어 축제를 더욱 빛나게 했다.
하지만 이번 축제를 통해 이구동성으로 문제가 되었던 축제장 음식코너는 분명 개선이 필요하다. 다양한 메뉴가 아닌 획일화된 메뉴, 맛없다는 말이 공공연히 나오고 음식의 양과 질에 비해 가격이 턱없이 비싸다는 방문객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보은지역 음식점의 이름을 걸고 하는 축제장의 음식코너라는 점에서 개선을 넘어 변화되지 않으면 축제장의 이미지는 물론 대추축제가 그동안 쌓아올린 공든탑이 무너질 수 있다는 점이다.
또 내실있는 주무대 공연을 위한 공연 프로그램 및 홍보가 부족해 언제 무슨 공연을 하는지 문의하는 방문객들이 많았다는 점이다. 10일 동안 주무대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의 사전 홍보 및 당일 공연 프로그램을 사전에 홍보할 수 있는 대책마련이 필요해 보였다. 
보은대추축제의 성공에는 10일 동안 매일 축제장 청소가 진행되는가 하면 주차 및 교통정리, 대추차와 커피 무료 제공 등 의용소방대, 자율방범대, 해병전우회, 보은군 4-H회 등의 자원봉사와 기관, 공무원을 비롯한 보은군민 모두가 숨은 일꾼으로 축제에 참여한 결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숨은 공로자들의 노력이 헛수고로 돌아가서는 안된다.
이제 보은대추축제는 전국민에게 보은군을 찾게하는 흡입력 있는 축제라는 사실은 분명해 보인다. 보은읍을 가로지르는 보청천과 뱃들공원등 주변 자연환경을 활용한 최적의 입지라는 점에서 더욱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전략을 내년을 위해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보은대추축제는 이제 방문객과 농특산물 판매액에 집착해서는 안된다. 10만이든 20만이든 아니 100만이 찾아오더라도 방문객의 주머니를 열게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축제를 통해 농특산물의 매출실적도 중요하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보은의 청정한 자연환경의 이미지를 키워 다시찾고 싶은 보은군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보은대추축제는 이제 보은대추를 비롯한 보은의 농특산물을 외지인들에게 알리는 축제라면 이 축제를 통해 보은군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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