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추축제 행사장에서 50여 년 가까이 백년해로하고 있는 장수 부부 한 쌍의 금혼식이 지난 14일 치러졌다. 금혼식의 주인공은 수한면에 거주하고 있는 김태혁(71), 권연희(69) 부부로 지난 1973년 혼인을 하고 슬하에 2남 2녀의 자식들을 낳아 건실하게 키우고 지금은 수한면에서 귀촌해 글을 쓰며 백년해로 하고 있다. 이날 전통금혼식은 정상혁 군수의 덕담으로 시작해 문예사조를 통해 시인으로 등단한 김태혁 씨의 시 ‘대추축제’ 시 낭송과 자녀들이 부모님께 드리는 감사 인사, 풍물놀이패 놀이, 국악 소리 공연, 닭 날려 보내기 등 가족 간의 효와 우애를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정 군수는 “세대갈등이 심화되고, 가족간의 관계가 소원해진 이 시대에 이번 금혼식을 통해 다시 한 번 가족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뜻깊은 행사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 보은군은 지속해서 어르신들이 행복한 복지정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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