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 끄는 ‘노인 재능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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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끄는 ‘노인 재능 나눔’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8.10.11 13: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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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노인장애인복지관, 면단위 지역 동년배 강사 활동 진행
▲ 보은군노인장애인복지관이 재능나눔 활동의 일원으로 동년배 강사를 파견해 한글교육 활동을 펼쳐 시설을 끌고 있다.

보은군노인장애인복지관(박미선 관장)은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에서 지원하는 ‘2018년 노인 재능나눔 활동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7개월 간 보은군 내 만65세 이상 참여자를 중심으로 재능나눔 활동을 실시 중이다.
복지관은 면단위 지역에 동년배 강사를 파견해 한글교육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어르신들의 사회활동 참여 기회 부여를 제공하고 노인 전문인력을 활용한 보은군 내 지역주민의 여가선용 기회 확대를 도모하겠다는 취지다.
노인 재능나눔 활동 동년배강사로 활동 중인 한 참여자는 소감을 이렇게 전한다. “처음에는 우리가 한글을 가르치는 것이 부담스러웠다. 매번 공부할 날을 기다리며 배움에 열정적인 우리의 친구 또는 우리의 언니들의 모습을 보며 부담을 가졌었다는 사실을 반성하며 한 회, 한 회 진지하고 열정적인 마음으로 활동해야지라고 마음을 다잡게 된다. 한글을 배우는 어르신들이 우리에게 고마워하지만 우리도 동년배 강사활동을 하면서 느끼고 배우는 것들이 많아 참 고마운 활동이다”
현재 한글을 배우고 있는 한 어르신은 “내 생애 처음으로 자식한테 편지도 써보고, 이제 내 주민등록번호도 외우고 고지서가 와도 내가 내야할 금액이 얼마인지 알 수 있어서 좋아요. 매일 밤마다 구구단을 머리맡에 붙여놓고 9단까지 외우고 자는걸요?? 선생님들이 매일 왔으면 좋겠어요”라며 환하게 웃었다.
보은군노인장애인복지관은 2015년부터 현재까지 노인 재능나눔 활동 지원사업 운영을 통해 노인들의 재능 환원 및 사회참여 활동을 독려하고 있다. 관계자는 “앞으로도 보은군 노인들의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삶의 영위를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며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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