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암매립장 환경 피해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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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암매립장 환경 피해 호소
  • 송진선
  • 승인 1998.07.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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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지역 주민, 냄새·해충·조류 피해 주장
용암리 산 37번지 일대에 설치 가동중인 쓰레기 위생 처리장 주변의 수한면 주민들이 냄새, 해충 등의 피해가 크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에 따른 대책을 마련, 쓰레기처리장을 최대한 사용할 수 있는 방법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보은 쓰레기 위생처리장은 지난 92년 6월 23억15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 착공해 93년 4월 준공 93년부터 2002년까지 사용할 계획으로 매립면적 1만3193㎡에 용량은 13만76㎥에 이른다. 당초 계획은 10년 사용연한이지만 현재 매립된 용량으로 보아서는 20년이상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나 주민들의 피해주장에 따른 진입로 폐쇄 등 심각한 문제를 낳을 우려를 안고 있어 여론수렴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주민들은 당초 군이 쓰레기 처리장 진입로를 2001년 이후에는 용암리쪽으로 옮긴다고 약속한 바 있어 계속적으로 수한 주민들에게 피해를 강요하면 2001년 이후에는 진입로를 차단, 진입로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는 강경한 입장이다. 주민들에 따르면 음식물 쓰레기로 인한 침출수가 쓰레기매립장 진입로변인 수한면 동정리로 흘러 악취가 발생하고 또 방역활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파리, 모기 등으로 생활환경을 크게 더럽히는 것은 물론 습도가 높은 날에는 소각시 발생하는 연기가 병원리 등시까지 내려와 냄새피해도 심각할 뿐만 아니라 까치 등 조류에 의해 주변 농작물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주민들은 행정기관에서 지역여건이 다른 수한면 산척, 동정, 용암 등은 1주일에 3,4번씩 방역활동을 해주든가 집집마다 파리약 등을 지원해줘 주민들의 느끼는 피해의식을 최소화 시켜야하나 노력하는 모습을 찾아볼 수가 없다며 흥분하고 있다. 이에따라 수한면 주민들은 쓰레기 처리장이 위치한 주변지역 주민들로 수한면 환경보존 대책위원회(회장 김철종)를 구성하고 감시활동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피해가 속출할 경우 경운기 등 농기계를 이용해 쓰레기 처리장 진입로변을 차단한다는 극단적인 방법론까지 제시하고 나섰다.

이미 환경대책위원들은 20일 군청을 방문해 쓰레기 매립장의 복토를 철저히 해줄 것과 쓰레기 침출수가 흐르지않도록 조심하고 조류 피해에 대한 보상과 환경감시원증 발급을 요청하고 당초 진입로 개설 시 주민들과 2001년말까지 사용하기로 한 약속을 이행해줄 것을 요구했다. 군에서는 복토와 방역활동을 철저히 하고 또 조류피해 방지를 위해 기계를 설치 운영하는 등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는데 노력하고 환경 감시원증도 발급해 주민들이 수시로 쓰레기처리장을 감시, 주민과 함께 운영하는 쓰레기 처리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뜻있는 주민들은 수한면뿐만 아니라 용암 등 쓰레기처리장 주변 지역 주민들이 피해의식을 갖지않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10년 사용연한이지만 20년이상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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