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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의 무질서,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
[1392호] 2018년 08월 30일 (목) 김인호 기자 kih2770@hanmail.net

보은군은 도로변 주정차에 대해 매우 관대한 편이다. 보은의 심장이며 상가 밀집지역인 읍 시가지 주요도로변의 주정차허용 시간이 20분이다. 웬만한 볼일은 마칠 수 있는 시간이다. 여기에 점심시간대인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오후 7시부터 익일 오전 9시까지는 시간에 구애 없이 주정차가 허용된다. 하루 24시간 중 주정차 단속시간은 9시간밖에 안 된다. 가뜩이나 비좁은 도로 및 인도 사정을 감안하면 보은군의 주정차 단속은 상가 활성화를 위해 최소한의 선에서 실시되고 있는 셈이다.
최근 보은읍 시가지의 공영주차장이 대폭 확장돼 주민에게 개방됐다. 도심 한복판에 주차면수 97면이 확보됨에 따라 주차공간에도 얼마간 여유가 생겼다. 주차면 확장은 주민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새로 생긴 주차공간이 도로변 주정차를 흡수한다면 차량소통 및 보행도 이전보다 훨씬 수월해질 게 선하다.
그럼에도 보은읍 서다리~보은시외버스 터미널 도로변은 여전히 도로 위 주정차가 성행하고 있다. 특히 저녁 시간대가 되면 주정차로 인해 쌍방향 소통이 되어야 할 도로가 한 방향 도로이기 일쑤다. 공영주차장의 주차공간이 여유가 있음에도 도로변 주차가 끊이지 않는데 도로 한편을 점령하는 것까지는 납득할 수 있다하더라도 양방향 주정차까지는 너무 나간다 싶다. 특히 대중교통인 시내버스 빠져나가기가 여간 힘든 게 아니다. 차량 정체도 빚어진다. 열악한 도로사정을 탓하기에 앞서 주어진 여건을 최대한 활용하는 시민의식이 아쉽다.
화랑시장 내 공터는 공유지 임에도 주변 상인들의 전용주차 공간이 되고 있다. 공영주차장 또한 상인이나 그 가족들의 주차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재래시장, 종합시장, 화랑시장이 나눠주는 무료주차권은 통용되는 주차장이 제각각으로 고객에게 혼선을 주고 있다. 상인들이 내다놓은 노상적치물은 인도를 가로막고 보행을 방해하고 있다. 교사사거리 4차로 인도는 차량주차와 적치물로 완전 점령당했다. 보도를 사유지처럼 사용하는 일부 상인은 주민과 고객에 대한 배려가 안중에 있는 것인지 의아스럽기 그지없다. 단속도 아예 손을 놓았다.
강력한 단속과 계도도 필요하지만 앞서 더불어 사는 성숙된 시민의식이 요구된다. 질서유지와 불편 해소는 공간의 문제 이전에 의식의 문제이기도 하다. 의식이 뒷받침되지 않는 시설 개선만으로는 효과가 나타나기 어렵다. 자신은 변하지 않으면서 환경 탓으로 돌리는 것은 핑계이고 어떤 처방도 백약이 무효하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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